미국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사망한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폭동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항의 시위로 워싱턴 D.C.를 비롯한 25개 도시에서 통행금지령이 발령되고 주 방위군이 투입되고 있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트위터를 통해 "폭력을 부추기기 위해 주 경계를 넘어가는 것은 연방 범죄"라며 "주지사들과 시장들은 더욱 강경히 대응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지 않을 경우, 연방정부가 개입해서 해야 할 일들을 할 것이다. 여기에는 우리 군대의 무력과 대규모 체포가 포함된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글에서 "어젯밤 미니애폴리스의 폭도들 중 80%가 외지인 출신이었다"며 "그들은 평화와 평등, 사업체들(아프리카계 소기업들), 선량하고 열심히 일하는 미니애폴리스 주민들의 공동체를 해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 국방부도 성명을 내고 "미네소타 주지사가 지원을 요청할 경우, 현지 군부대 경계 태세를 높이도록 지시했다"며 "필요한 경우 신속히 배치할 수 있도록 준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군부대를 파견하는 것은 1807년 발표된 연방법 폭동진압법에 근거하고 있으며, 이 법은 1992년 로스앤젤레스(LA) 폭동 때 마지막으로 사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