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논의 진행 과정에서 개입 시작
총학생회와 학교 당국 억측과 비난
피해 사실 부정하고 특정 정보 왜곡

총신대학교 총학생회 ‘한마음’에서 총신대의 염안섭 원장 민·형사 고소와 이상원 교수 해임 징계 등과 관련해 일어나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학내 구성원을 분열시키는 특정 외부세력의 행보를 중단하라”는 입장을 5월 29일 공식 발표했다.

총학생회 측은 “(이상원 교수) 징계 논의가 진행되던 작년 말쯤부터 특정 외부세력이 개입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미디어 매체를 통해 총신대를 비난하는 목소리를 외쳐왔다”며 “그들이 외친 부당함의 논지는 현 총학생회와 학교 당국에 대한 근거 없는 억측과 비난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징계가 발표된 현재, 그들은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이를 서슴지 않고 이어가는 중이다. 심지어 얼마 전부터는 총신대 사당캠퍼스 정문 앞에서 한 달간 집회 신고를 해 ‘학교를 살리자’는 표어를 내걸며 기도회를 빙자한 학교 비난을 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특정 외부세력의 주장과 행보는 소위 ‘학교를 살리자’는 그들의 주장과는 다르게, 학교 발전과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그들은 오히려 피해 사실을 부정하고, 특정 정보를 왜곡시켜 본인들의 입맛에 맞게 편집적으로 재해석하면서 학교를 더욱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 이는 그들의 논지 속에서 다양한 측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먼저 “윤OO 목사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총신대와 예장 합동 총회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앞장서고 있다는데 이는 명백한 거짓으로, 총신대는 정치적 영향을 받은 적이 없고 성경에 반하는 동성애에 철저히 반대하고 있다”며 “또한 총신대 총학생회는 결코 친동성애 성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둘째로 “특정 외부세력 중 대표하여 학교를 분열시키고 있는 Y 원장은 총신대 소속이 아닌 감리교 신대원 소속 목사”라며 “타 교단 목사가 총신대 내 문제를 외부 다른 사건과 엮어 해석해 특정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이권 개입으로밖에 읽혀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셋째로 “특정 외부세력은 정확한 근거를 확인하지 않은 채 ‘총학생회장은 동성애자’라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해 무분별하게 총학생회를 힐난하고 있다”며 “작년 성희롱 전수조사에 저희 한마음 총학생회의 개입은 없었고, 현 총학생회 집행부에는 특정 정당에 가입한 당원이 존재하지 않으며, 언급된 해당 구성원은 자진 사퇴를 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총학생회 측은 “현재 특정 외부세력의 도를 넘는 비난과 주장에는 사실인 것이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 그들이 주장하는 바들은 총학생회에게 어떠한 사실 확인도 없었다”고도 했다.

이들은 “총학생회는 정문 앞에서 진행되는 집회의 주도자인 김OO 전도사에게 ‘문의나 대화가 필요할 경우 연락해줄 것’을 요청하며 총학생회 연락처(명함)를 전달했으나, 집회 진행 이후와 미디어 매체를 통한 거짓 사실 유포 이전에 연락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거짓된 정보들을 보도하며 학교의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다. 총학생회는 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라고 전했다.

끝으로 “제52대 한마음 총학생회는 학내 구성원을 분열시키는 특정 외부세력의 행보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나아가 거짓 주장에 맞서 총신대학교의 정체성을 지키고, 총신 공동체를 수호해 나갈 것을 단호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