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주 일부 교회와 성당들이 이번 주일을 기점으로 현장 예배 등을 위해 문을 열 계획이라고 크리스천포스트가 14일 보도했다.

이로 인해 미국의 다른 주의 교회들도 현장 예배를 재개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버지니아 주정부는 ‘1단계 재개'를 위하여 대부분 지역에 발령한 '자택 대기령(safer-at-home)'을 해제한다. 랄프 노담 주지사는 지난 8일 행정 명령을 발표, 안전 지침을 지키는 한에서 교회들의 현장 예배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워싱턴 D.C. 교외의 버지니아 북부 지역은 안전을 위해 이달 28일까지는 재개할 수 없다.

주 정부의 지침에 따르면, 교회의 예배당 및 시설은 면적의 50%에만 인원을 수용해서 예배를 드릴 수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교인들은 -가족을 제외한- 6피드 단위로 표시된 좌석에 떨어져서 앉아야 하고 모든 교인은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만 한다.

이 지침은 또 교회 안에서 가족을 제외한, 참석자 간에 물품을 전달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교회는 예배 전후로 교인들이 자주 접촉하는 곳을 청소해야 하고, 입구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및 공중보건 주의사항에 대한 안내문을 게시해야 한다.

한편, 주정부는 비종교적인 모임은 참석 인원을 10명으로 제한하며, 비필수적 소매업은 면적의 50%만 개장해서 운영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