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이 코로나로 인한 ‘안전성 유지’를 명목으로 가정교회 핍박, 교회 및 예배 장소 습격, 십자가를 제거하며 교인들을 협박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Photo : bitterwinter.org) 중국 공산당이 코로나로 인한 ‘안전성 유지’를 명목으로 가정교회 핍박, 교회 및 예배 장소 습격, 십자가를 제거하며 교인들을 협박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국이 코로나 사태로 인한 봉쇄 조치를 푼 뒤 기독교에 대한 탄압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가정교회가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온라인 매거진 ‘비터 윈터(Bitter Winter)’를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코로나로 인한 ‘안전성 유지’를 명목으로 가정교회 핍박, 교회 및 예배 장소 습격, 십자가를 제거하며 교인들을 협박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중국 경찰들이 무력을 사용해 남동부 푸젠성 샤먼시의 싱광교회에서 진행 중인 예배를 해산시켰다. 해산 과정에서 수많은 교인들이 심한 구타를 당했고, 그들 중 일부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후난성 츠리현의 벧엘교회 자오화이궈 목사는 VPN(Virtual Private Network· 가상 사설망)을 이용해 외국 언론의 전염병 기사를 검색했다는 이유로 ‘국가권력 전복 사주’ 혐의로 체포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또한 크리스천포스트는 가정교회 예배 장소가 철거되거나 폐쇄당했다고 보도했다.

남동부 장시성 상라오시 샤쉬촌의 한 공무원은 구지방교회 예배당 관리 책임자에게 건물을 비우라고 압박했고, 이후 예배당은 굴삭기에 의해 철거되었다. 철거 전 중국 공산당과 촌의 당위원들은 교인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는 해외에서 유입되었고 미국은 중국의 적”이라 말하며 “기독교를 믿으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또한 동부 산둥성 린이시 처산진의 한 가정교회와 두 개의 예배당이 폐쇄됐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한 이동 제한이 해제되면서 공공기관과 사업장이 재개되었지만 가정교회에 대한 폐쇄 조치는 풀지 않았다. 공무원들은 매일 저녁 예배 장소를 찾아가 점검하고 사진을 찍어 상급자에게 보고해야만 한다고. 예배당 중 한 곳이라도 열린 것이 발각될 경우, 촌(村), 진(鎭), 구(區) 및 시(市) 담당자들이 처벌을 받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