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주교가 영국성공회 교회들이 2021년에 예배를 정상화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런던의 사라 뮬레이(Sarah Mullay) 주교는 최근 B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해 당분간 예배의 핵심적인 측면에서 중대한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영국성공회는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폐쇄 정책이 시작된 이후, 모든 공적 예배를 중단하고 있다.

뮬레이 주교는 “성찬식과 예배 찬양은 교회가 직면한 도전들 중 하나이다. 이러한 변화는 지역에 따라 다양해질 수 있다”면서 “연말까지 우리가 정상적인 예배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뮬레이 주교는 “이와는 다르게 움직이는 교회들도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접근은 여러분이 속한 국가에 달려 있다. 지역적 상황을 바탕으로 이에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찬양과 성찬식에 대한 이슈와 더불어 우리가 직면해야 할 매우 도전적인 질문들이 있고, 교회의 미래는 다르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영적 신앙의 여정 가운데 있는 이들을 계속 지지하고 싶다”고 했다.

일단 교회 예배가 재개되면, 사회적 거리 두기 및 개인 위생을 준수해야 한다. 이에 대해 뮬레이 주교는 “교회가 문을 다시 열 때, 우리는 물리적 거리를 보장해야 한다. 사람들이 출입구에서 손 소독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또 찬송가나 주보 등을 사용하지 않거나 찬송가를 부르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교회가 폐쇄되는 동안 온라인 예배에 참석한 이들의 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왜 현장보다 온라인 예배에 더 많은 이들이 몰리는지’에 대해 교회는 답을 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그들이 우리 공동체에 속하여 우리의 일부가 될 수 있을까?’ 이는 오늘날 우리 교회가 당면한 과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