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회장 장동신 목사)가 7일 제69회 국가 기도의 날을 맞아 오전 10시 온라인 기도회를 진행, 뉴저지 지역 목회자들이 대거 동참한 가운데 미국의 회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뉴저지교협은 사전 제작된 형식으로 온라인 기도회를 진행했으며 특별히 △회개와 회복 △코로나19퇴치와 극복 △미국을 위해 △한국을 위해 △뉴저지 지역을 위해 등으로 큰 기도제목을 정하고, 이를 다시 세분화해서 각 목회자들이 기도를 인도하는 형식으로 진행해 총 20 여 명의 목회자와 장로들이 각기 기도제목을 두고 기도회를 이끌었다.

1.5세 목회자인 필그림선교교회 양춘길 목사는 국가 기도의 날의 의미에 대해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환자들과 사망자들이 발생해 고통과 슬픔을 당하고 있고, 경제적인 문제로도 많은 이들이 극심한 어려움 가운데 있다”면서 “그러나 그것보다 더욱 중요하고 심각한 것은 미국이 점점 성경을 멀리하고 있거나 이 땅에 기도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양춘길 목사는 “특별히 청교도 이민 400주년을 맞는 2020년도에 미국은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하고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오늘 우리가 기도할 것은 미국이 다시 기도의 삶으로 돌아가고, 이 땅을 축복하신 그 신앙의 정신으로 미국이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를 고쳐달라는 것이다. 이것이 선행될 때 능히 병을 고치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실 하나님이 우리를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해방시켜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춘길 목사는 이날 ‘미국을 위한 기도’에서 “창조주가 되시고 치료제가 되시는 하나님, 이 미국 땅이 고침을 받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말미암아 두려움과 불안에 쌓인 이 백성들을 고쳐 주옵소서. 뿐만 아니라 우리 한인교회들도 고쳐주셔서 하나님께로 온전히 돌아가고 성경으로 돌아가는 교회들이 되게 해 주옵소서”라고 기도했다.

기도하는 양춘길 목사
(Photo : 기독일보) 기도하는 양춘길 목사

이날 기도회에는 수원중앙침례교회 고명진 목사의 ‘포로 생활 중의 신앙’(시편137:1-9)이라는 메시지가 전해졌다. 고명진 목사는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예배 드리지 못하는 우리들은 마치 바벨론 강가에서 시온을 생각하며 통곡하고 울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상황과 같다”면서 “포로된 가운데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루살렘을 잊지 않았다. 지금 이 위기에서 우리는 하나님만 바라볼 수밖에 없다. 하나님을 바라볼 때 다시금 원상대로 복귀시켜주실 줄 믿는다”고 전했다.

고 목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방인들 앞에서 너희를 위해서는 하나님의 노래를 부를 수 없다고 했고, 하나님 앞에 통곡하는 일을 먼저 했다”면서 “포로로 잡혀와서 탈출하려고 생각하지 않고 예루살렘을 먼저 생각했다. 신앙의 절개를 굽히지 않았고 예루살렘을 어느 것보다 기뻐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고 목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힘들고 어려운 포로생활 가운데서 하나님의 공의를 위해 기도했던 것처럼 우리 또한 신앙을 끝까지 지키고 기도하면서 지금의 통곡이 훗날의 아름다운 승리가 되는 자들이 되기를 소원한다”고 말했다.

기도회에서 최준호 목사(뉴저지교협 부회장)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이들이 어려워하고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 가운데 기도를 통해 새 힘을 얻고 능력을 얻는 귀한 시간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배광수 장로(뉴저지교협 평신도부회장)는 “전염병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멀리 떠나 보내면서도 만날 수도 없고 볼 수도 없는 이런 참혹한 시기에 우리가 있다”면서 “창조하신 목적을 상실한 죄의 길에서 떠나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백성들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기도회 중간중간 뉴저지교협 회장인 장동신 목사는 기도 인도를 맡은 목회자들과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 가운데서의 목회 근황과 코로나 이후의 변화에 대한 대화를 진행하기도 했다.

뉴저지교협 회장 장동신 목사
(Photo : 기독일보) 뉴저지교협 회장 장동신 목사

2부 기도회 순서에서는 보다 집중적인 기도가 이어졌다. 홍인석 목사(하늘문교회)는 ‘회개’를 주제로 한 기도에서 “온 세계 사람들이 아파하는 이 때에 나를 중심으로 살아갔던 나의 모습을 회개하기 원한다”면서 “고통 가운데 무릎을 꿇고 기도하면 하나님의 위로가 충만히 임하실 줄 믿는다”고 기도했다. 이어 윤석래 장로(뉴저지연합장로교회)는 자녀들이 영적으로 깨어날 수 있도록 기도했고, 최재영 목사(축복의 교회)는교회와 가정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설 수 있도록 기도했다.

미국에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집중돼 있는 만큼 코로나 퇴치를 위한 기도도 이어졌다. 유병우 목사(뉴저지목사회장)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이 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덮을 줄 믿는다”고 기도했고 오범준 목사(뉴저지방주교회)는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과 치료를 위한 백신과 치료법이 속히 나올 수 있도록 기도했다.

또 김건일 장로(시온제일교회)는 병상의 환자들과 가족들, 병원에서 봉사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했고, 이정환 목사(뉴저지순복음교회)는 병원 장비와 물자가 부족하지 않도록, 또 하늘의 지혜가 의료진들과 함께 하고 이들이 신앙으로 승리하도록 기도했다. 신철웅 목사(뉴저지복된교회)는 코로나 방역을 지휘하는 이들에게 지혜가 임하도록 기도하면서 특별히 “이 질병을 이길 힘은 하나님께 있음을 이들이 알 수 있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미국을 위한 기도’는 양춘길 목사가 첫 번째 기도를 드린 후 4명의 목회자와 장로가 연이어 기도를 이어갔다. 박상돈 목사(한무리교회)는 “이 나라와 이 백성을 하나님이 긍휼히 여겨주시고 다시 이들이 하나님 앞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복음으로 온전히 설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했다. 육귀철 장로(뉴저지한인교협 감사)는 미국의 차기 지도자를 선출할 대선을 위해서 기도했고, 정광희 목사(뉴저지영광교회)는 미국이 청교도의 순수 신앙의 정신을 회복할 수 있도록, 오명석 목사(샘솟는교회)는 미국 경제의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

‘한국을 위한 기도’에서 김종국 목사(새언약교회)는 “하나님을 모르는 백성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백성으로 바뀌었고 큰 축복을 받았다”면서 “한국교회가 영적으로 다시 일어나 그 촛대가 옮기어 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어 김동권 목사(새사람교회)와 조희창 목사(한무리교회)가 한인디아스포라들이 세계 각 영역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도록 기도했다.

마지막 기도 순서로 ‘지역사회와 지역교회를 위한 기도’가 이어졌다. 박인갑 목사(새방주교회)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고통 받는 지역 동포들과 교회들이 하나님의 긍휼을 입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했다. 김근출 장로(오늘의 목양교회)는 특별히 한인교회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 해결될 수 있도록 기도했다. 송호민 목사(한성개혁교회) 지역사회와 지역의 교회들이 이 어려움을 견뎌내고, 더욱 질적으로 양적으로 성장하는 기간이 되도록 기도했다.

뉴저지교협이 주관하는 국가 기도의 날 연합기도회가 7일 오전10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뉴저지교협 회장 장동신 목사가 기도를 맡은 목회자들과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뉴저지교협이 주관하는 국가 기도의 날 연합기도회가 7일 오전10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뉴저지교협 회장 장동신 목사가 기도를 맡은 목회자들과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