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철호 선교사
(Photo : 기독일보) 한철호 선교사

한철호 선교사(미션파트너스 대표)가 “코로나 이후 세계선교도 바뀔 것”이라며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을 극복하고 이전으로 돌아가기보다는,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는 새로운 선교모델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그는 5일 자신의 SNS에 쓴 글에서 이 같이 밝히며 “세계 선교상황은 코로나가 아니더라고 이전의 서구선교모델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선교사는 “비서구교회 상황에서도 서구선교는 글로벌(세계화)선교를 꿈꿨다. 전 세계적인 기독교(Global Christianity)를 꿈꾼 것”이라며 “한국선교가 어쭙잖게 서구선교 시대의 끝물에서 그것을 모방해 왔다. 세계선교 1위 국가를 꿈꾸는 표어, 한국교회를 온 세계에 알리자는 표어 말이다”라고 했다.

그는 “특정 힘이 주도하는 선교로 전 세계적인 기독교(Global Christianity)를 꿈꾸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의 기독교(World Christianity)가 각자의 영역과 나라에서 성령의 능력으로 내부자들에 의해 하나님의 공동체(교회)가 배가되고, 그 각각의 기독교가 서로 만나 우주적 하나님의 공동체(Universal God’s Kingdom)의 한 부분으로 각자의 역할을 담당하는 새로운 교회 운동(선교)이 일어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젠 코로나 이전의 선교로 돌아가지 않기 위한 고민을 시작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 선교사는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니 정부나 사람들은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기 위해 화력을 총 집중하는 것 같다”며 “이전의 일상을 돌아가는 것이 불가능해서 그렇지 가능하다면 모두가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내 주장은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지 말자는 것”이라는 그는 “코로나 동안 누렸던 파란 하늘과 맑은 공기, Zoom으로만 대화하니 한 번의 만남이 더 소중해지는 그런 새로운 상황으로 가자는 것”이라며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갈 수 없어서 새로운 모색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새로운 모색을 하면 좋겠다”고 했다.

한 선교사는 “오가는 이야기의 키워드는 비대면(untack)이다. 탈세계화, 탈도시화, 탈집단화 문화가 예측된다. IT의 도움으로 비대면 문화가 활성화되면 오히려 대면 상황의 의사소통 질을 높일 수 있다”며 IT의 도움으로 지역화의 활성화를 통해 세계화의 문제를 극복하고 유익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지역화의 활성화로 내부자들의 소리와 생각이 극대화되고 IT의 도움으로 그 생각을 공유함으로 세계화의 유익을 누릴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