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니 플로이드 목사가 지난 해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스태추어리 홀(Statuary Hall)에서 열린 '국가 기도의 날'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Photo : 국가 기도의 날 트위터) 로니 플로이드 목사가 지난 해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스태추어리 홀(Statuary Hall)에서 열린 '국가 기도의 날'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미국 남침례회가 올해 69회째를 맞는 '국가 기도의 날'(National Day of Prayer)에 영적 각성과 부흥을 위해 원격 기도 모임에 참여하길 촉구했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전 지구에 걸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기도하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국가 기도의 날'에 남침례회는 정부, 군사, 미디어와 예술, 비즈니스, 교육, 교회 및 가정의 7개 영역을 위해 특별히 기도할 것을 촉구했다.

남침례회는 기도 안내서를 통해 "주요 국가 및 전 세계적 도전인 코로나19와 관련된 모든 문제에 대처하는 지혜(연방, 주 및 지역 공무원)를 위해 기도하라. 하나님께서 그들 안에서 그리고 그들을 통해 역사하시도록기도하자"면서 "미국에서 위대한 영적 각성이 일어나길 기도하자"고 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기독교 지도자들은 '국가 기도의 날'인 7일 원격으로 모일 예정이다.

J.D. 그리어 남침례회 총회장은 이날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국가 기도의 날'과 금식 행사를 인도한다. 이 모임은 남침례회 집행위원회와 출판부 페이스북 페이지를 포함한 여러 곳에서 생중계된다.남침례회는 이외에도 또 다른 기도 행사를 주최할 예정이다.

'국가 기도의 날'이 열리기 앞서 5일에는 남침례회 집행위원회 위원장인 로니 플로이드 목사가 95세의 은퇴목회자 프레드 런드포드(Fred Lunsford) 목사, 머드 크릭 침례교회의 그렉 마티스 목사, 프룻랜드 침례교회의 데이빗 호튼 목사와 함께 '산 위에서 드려지는 기도모임'(Praying on the Mountain)을 이끈다. 이 모임은 영적 각성과 부흥을 위한 전국적인 원격 기도모임이다.

플로이드 목사는 이 기도모임에 합류한 이유에 대해 "그렉 마티스 박사의 미국에 대한 메시지와 95세의 런스포드 목사와의 설득력 있는 인터뷰를 보자마자 결정했다"고 밥티스트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10만 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행사에서 런스포드 목사는 하나님 께서 부흥을 위해 기도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어떻게 느끼게 됐는지 마티스, 호튼 목사 및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이 비전을 공유하게 되었는지 설명한다.

런스포드 목사는 2차 세계대전을 치르고 미 전역에서 부흥에 관해 설교하면서 70년 간 목회에 전념했다. 2년 전 그는 주님께서 그를 천국으로 부르실 때가 됐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달랐다.

런스포드 목사는 "하나님께서 몇 년 더 제 수명을 연장하셨고 영적 각성을 위해 기도하고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기도에 동참하시길 원하셨다"고 밥티스트 프레스에 밝혔다.

플로이드 목사는 수년 동안 영적 각성을 위해 기도해 왔지만 "미국에서 오늘날보다 더 큰 순간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