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 사무엘 로드리게즈 목사.
사무엘 로드리게즈 목사.

미국 히스패닉계 복음주의 지도자인 사무엘 로드리게스(Samuel Rodriguez) 목사가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완화되면서 캘리포니아 관리들에게 현장예배 재개를 요구했다.

지난 1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로드리게즈 목사가 WJU(William Jessup University) 존 잭슨 총장과 함께 당국에 보내는 공개 서한을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로드리게즈 목사는 전국 히스패닉 기독교 리더십 컨퍼런스 책임자이며 대형교회인 뉴시즌 교회(New Season Church)의 목사다.

이들은 서한에서 "우리는 믿음의 사람들에 대한 존중과 피난처로 설립된 종교적 자유의 자랑스러운 유산에 유념하고 있다"면서 "캘리포니아 주지사, 카운티 감독관, 시장 및 기타 시민 지도자들에게 공중 보건 문제에 민감한 방식으로 교회 모임을 재개하고 개인 및 사회에 풍요로운 기본적 자유를 제공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수많은 교회들과 미 전역의 교회들은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 명령을 따르기 위해 대면예배를 중단하고 최근 몇 주 동안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다. 캘리포니아 주의 일부 교회는 대규모 모임을 금지하고 자택 대피를 명령한 개빈 뉴섬 주지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로드리게즈 목사와 잭슨 총장은 서한에서 "우리는 정부 지도자들에게 감사하며 최근 그들을 위해 기도해왔다"면서 "캘리포니아의 여러 카운티는 각기 다른 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주, 카운티 및 지역마다 국가 지침 외에도 교회 지도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공중 보건 체계를 제공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주, 카운티 및 지역 지도자와 협력하고 싶다. 로마서 13장과 다른 적절한 성서적 구절들에 따른 우리의 신념과 일치해 상호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리스도인들은 정부 당국의 명령에 따를 것을 요청했다.

이어 "교회가 캘리포니아의 지침을 활용해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서한에서 이들은 주 전역의 교회들이 단계별로 재개하는 방식의 개요를 논의했다.

이들은 교회가 5월 첫번째와 두번째 주말에는 '드라이브 인 자원'을 활용해 공공 모임을 최소화 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5월의 세번째와 네번째 주말은 건물 공간의 50%만 모임에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이들은 "교회가 강당에 모여 위생 수칙을 확대하고 마스크 착용을 장려한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오는 6월부터는 교회가 적절한 위생 관리 프로토콜을 유지하고 정부 안전 지침을 따르면서 건물 용량의 75%를 공예배와 교실 환경 재건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절차를 개발하도록 장려했다.

이들은 교회들이 오는 7월까지 지역 당국에서 제공되는 공중 보건 지침에 따라 최대 100%의 건물 수용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경은 '소망이 더디 이루어지면 그것이 마음을 상하게 하거니와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은 곧 생명 나무니라'(잠언 13:12)라고 말씀한다"면서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 거주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책임있는 단계를 통해 기쁨, 희망 및 삶의 재탄생을 경험할 것이라고 함께 믿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