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관계의 법칙

로버트 그린 | 강미경 역 | 웅진지식하우스 | 320쪽

성장하는 삶 위해 남다른 콘텐츠 필요
BTS 성공, 자체 콘텐츠... 정형화 아냐
성경도 외모 아닌 내면 집중해야 '승리'

늘 성장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져야 한다. 콘텐츠는 남다름이다. 진정한 남다름은 외부에 있지 않다. 내면에 있다.

세계적 인기 그룹으로 성장한 방탕소년단(이하 BTS)의 성공비결은 외모가 아니다. 《BTS Insight, 잘함과 진심》이라는 책은 이들의 성공 원인을 5가지로 분석한다.

첫째, 세계화 전략 없이 해외에 진출했다. 둘째, 현지화 전략이 없었다. 셋째, 백그라운드 없이 성공했다. 넷째, 대중매체의 혜택 없이 성공했다. 다섯째, 정형화된 아이돌 전략이 없었다. 조건이 많아서가 아니라 조건이 없어서 성공했다.

BTS의 성공 요인은 자체 콘텐츠였다. 이들은 주어진 음악만을 노래하지 않았다. 자신만의 노래를 만들었다. 앨범을 만드는 데 깊이 관여했다. 기존의 성공 공식이 아닌 자신만의 콘텐츠에 집중해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했다.

성경도 외모보다 마음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사무엘이 이스라엘의 왕을 세우기 위해 다윗의 집에 갔다. 다윗의 형 엘리압을 보고 마음을 빼앗겼을 때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외모가 아니라 내면을 보라고 말씀하신다(사무엘상 16장 7절).

외모가 아닌 내면에 집중할 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자신만의 콘텐츠는 인간관계에서도 최고의 무기가 된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 현실적 권력
유혹이란, 상대방 마음 장악하는 것
유혹하는 힘, 외모 아닌 내적 잠재력

오늘날 사회에서 성공하려면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일이 필요하다. 혁신기업으로 분류되는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은 소비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인다.

<인간관계의 법칙>의 로버트 그린은 인간관계의 전문가다. 그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야말로 현실적인 권력이라고 말한다. 그는 상대방의 마음을 장악하는 것을 유혹이라고 말한다.

"유혹의 힘은 엄청나다. 유혹은 현실적인 권력의 일종이다. 오늘날의 사회에서 권력을 얻으려면 반드시 유혹의 능력을 갖춰야 한다."

유혹의 힘은 외적인 아름다움에서 나오지 않는다. 외모를 몽땅 뜯어고쳐 미남, 미녀가 된다고 해서 유혹의 힘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매력 있고 설득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한다. 그 힘의 비결은 내적 잠재력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의 잠재력을 의식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힘은 선택받은 소수의 사람들의 전유물로 여긴다.

저자는 내면의 잠재력을 발견하라고 말한다. 먼저 자신의 매력을 찾아야 한다. 남들이 갖지 못한 자신만의 매력을 찾았다면, 상대방의 마음을 무장 해제시킬 전략과 행동이 필요하다.

<인간관계의 법칙>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1부에서는 유혹자의 9가지 유형을 다루고 있다. 9가지 유형을 통해 자신의 유형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2부에서는 사람들을 저항할 수 없게 매혹시켜, 그들의 마음을 얻게하는 전략과 전술을 다룬다.

관계를 주도하는 전략은 총 24가지가 소개되는데, 크게 4개 챕터로 나뉜다.

챕터 1. 상대의 숨은 욕망을 겨냥하라

사람은 누구나 욕망이 있다. 그 욕망은 자신에게 없는 것을 가진 사람을 선택하게 만든다. 상대방을 잘 관찰하고 그의 욕망을 자극해야 한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대상자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1960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온 존 F. 케네디의 선거 전략은 미국인들로 하여금 1950년대 비해 불만을 느끼게 만드는 것이었다.

챕터 2. 혼란과 고립 속으로 몰아넣어라

예측 불가능한 행동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깜짝 선물을 한다거나 생각하지 못한 편지를 보낸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언어를 사용한다.

아첨이나 칭찬의 목적은 상대방의 감정을 자극하는 데 있다. 무언가에 깜짝 놀라면, 경계심을 풀고 새로운 감정에 빠지게 된다.

챕터 3. 빠저나갈 틈을 주지 마라

상대방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진심을 입증해야 한다. 불신은 의심을 키운다.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을 보여주어야 한다.

진심을 입증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째, 상대가 도움을 요청할 때 도와주는 것이다. 둘째, 용기 있는 행동을 보여주는 것이다.

챕터 4. 최후의 일격을 던져라

기회가 오면 과감하게 돌진해야 한다. 원래부터 소심하게 태어난 사람은 없다. 소심함은 우리가 개발한 일종의 방어기제다. 실패할 것이 두려워 소심해지는 것이다. 소심한 사람들은 지나치게 남들의 시선을 의식한다. 과감하게 움직일 때 상대도 과감하게 나온다.

인간관계 성공도 내면에 집중해야
기독교, 세상에 없는 남다른 매력
성령으로 충만할 때 어려움 이겨내

인간관계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외적인 것에 집중하기보다 자신의 내면에 집중해야 한다. 남이 갖지 못한 자신만의 매력을 발견하는 것이 우선이다. 남다름이 최고의 무기다. 자신의 매력으로 상대의 마음을 얻고 사로잡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강한 사람이다.

▲ⓒ픽사베이
▲ⓒ픽사베이

기독교는 매력적인 종교다. 세상이 가지지 못한 남다름이 있기 때문이다. 기독교와 세상을 구분하는 능력은 성령의 능력이다. 예수님은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기 전 성령님을 보내주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성령의 능력이야말로 기독교 최고의 콘텐츠다.

베드로가 설교할 때 3천명의 사람이 마음에 찔려 회개하고 예수를 믿게 되었다(행 2:41). 베드로가 사람들의 마음을 얻은 능력이 무엇인가? 그의 외적인 매력이 아니다. 그에게 임한 성령의 능력 때문이었다.

세상에서 능력으로 살아가는 방법은 세상의 방법으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만이 가진 콘텐츠로 경쟁해야 한다. BTS가 자신만의 콘텐츠로 빌보드를 점령했듯이, 기독교만의 콘텐츠인 성령의 능력으로 충만할 때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내고 승리할 수 있다.

김현수 목사
행복한나무교회 담임, 저서 <메마른 가지에 꽃이 피듯>

출처: 아트설교연구원(대표 김도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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