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교회가 코로나19 사태 속에 드라이브 인(Drive-In) 헌혈을 진행하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24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 캘리포니아 뉴스프링교회(NewSpring Church)는 이 지역의 비영리단체인 '더블러드커넥션'(The Blood Connection)과의 협력을 통해 주 전역의 캠퍼스를 임시 헌혈센터로 전환했다. 특히 헌혈 과정에서 다른 기부자와 안전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드라이브 인 형태를 도입했다.

앞서 교회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헌혈을 통해 병원 환자들에게 필수적인 치료와 수혈을 해줄 수 있다"면서 "이번 주부터 주 전역의 캠퍼스에서 드라이브 인 헌혈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본사를 둔 비영리단체인 블러드커넥션은 조지아, 사우스 캐롤라이나, 노스 캐롤라이나에 걸쳐 수십만 명의 환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70개 이상의 병원에 혈액을 제공하는 독립적인 혈액센터다.

뉴스프링스교회는 20년 전 페리 노블(Perry Nobel) 목사에 의해 설립됐으며, 현재는 14개 캠퍼스를 두고 있다.

지난달 제롬 아담스(Jerome Adams) 미 공중보건 국장이 미국인들에게 헌혈을 요청함에 따라, 교회와 비영리단체의 협력이 이뤄졌다고 CP는 보도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는 수혈을 통해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