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존 파이퍼(John Piper) 목사가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을 통해 하나님께서 하실 일에 대한 묵상을 담은 신간을 최근 출간했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와 그리스도'(Coronavirus and Christ)라는 제목의 이 책에서 그는 팬데믹 위기 속에 기독교인들과 세상이 그리스도의 반석 위에 서 있는지 질문하며 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12페이지의 책은 존 파이퍼 목사가 운영하는 웹사이트인 '디자이어링 갓'(Desiring God)에서 8개 언어로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유튜브에서는 2시간 분량의 무료 오디오 북 버전도 제공되고 있다. 오디오북은 존 파이퍼 목사가 직접 녹음했다.

이 책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다스리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통해 무엇을 하고 계시는가 등 2부로 구성됐다

존 파이퍼 목사는 "이 책을 쓰면서 두 가지 부담에 휩싸였다"면서 "두 가지 중 한가지는 이같은 깨어지기 쉬운 시대에 성경과 하나님, 그리스도를 기반으로 한 흔들리지 않는 반석과 같은 토대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또 다른 부담은 하나님께서 교회를 포함해 전 세계를 회개의 자리로 부르시는 일이었다"면서 "회개의 의미는 우리의 생각과 감정과 삶이 변화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무한한 가치와 일치하게 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의 첫 번째 파트는 글로벌 팬데믹 속에서 하나님의 의와 거룩함을 경험하는 것에 대해 다룬다. '하나님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통해 무엇을 하고 계시는가'제목의 두번째 파트는 "하나님께서 침묵하지 않는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한다.

존 파이퍼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전 세계적이거나 개인적인 고난에 대한 그분의 목적에 관해 성경에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으신 게 아니"라며 하나님께서 팬데믹을 통해 '십억 가지' 넘는 일을 하고 계시지만 이 책에서 여섯 가지 질문에 초점을 맞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책은 감상적 상상력이 아닌 현실에 관한 책"이라며 "우리는 현실에 대한 감상적인 대체물이 필요하지 않다. 우리는 실재(reality)가 필요하다. 하나님은 살아계신다. 죽음도 현실이지만 생명도 실재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부활 하셨으며 그 분의 통치는 실재한다. 구원은 실재하며 영원한 기쁨도 실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