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 응답자 10명 중 3명이 신천지의 포교 대상이 됐던 적이 있다고 답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CBS(사장 한용길)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기독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에서 교인 28.2%는 ’신천지로부터 포교 등 접촉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26%는 ‘본인이나 가족 등 지인들이 신천지로부터 전도 등 접촉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본인이 가나안성도라고 말한 응답자 중 19.2%는 ‘신천지와 접촉당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교회 중직자 중 33%는 포교 당한 경험이 있다고 조사됐다. 실제 ‘가족이나 친척, 지인 가운데 신천지인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7.6%가 ‘있다’고 대답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드러난 신천지 문제에 대해 향후 한국교회가 대처할 방안에 응답자 중 30.9%는 ‘신천지로 인한 교회와 가정의 실태 파악’을 뽑았다. 이어 ‘교리의 이단성 고발’(19.9%), ‘청년을 대상으로 한 포교실상 폭로와 예방’(19.8%), 신천지 이탈 촉진과 이탈자의 회복(16.6%), 신천지 재산형성 과정 파악(5.4%), 신천지의 해외 포교 실상과 피해 고발 (2.9%) 순으로 조사됐다.

자신이 출석하는 교회에 신천지 이탈자가 온다면, 수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 성도들은 ‘받아줘야 한다’(66.4%), ‘모르겠다’(19.2%), ‘받아주지 말아야 한다’(14.9%)고 응답했다.

이 외에도 연령대별로 신천지 접촉도를 분석한 결과 20대(33.7%), 50대(29.1%), 60대(26.4%), 30대 (21.7%)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2일부터 6일까지 전국의 만 18세 이상 온라인 패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