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침례교가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연례 총회를 취소한데 이어 목회자 대회도 올해 개최 계획을 취소하기로 했다.

현재 교단 관계자들은 2021년에 맞춰 행사를 기획해 목회자 대회를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 목회자대회 회장을 맡은 데이비드 우트(David Uth) 목사는 17일 성명을 통해 SBC 총회장인 그리어 목사와 전임 대회장들의 조언과 기도로 신중히 논의한 끝에 행사를 취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침례교 목회자대회 임원들은 내년 총회에서 치를 선거 전까지 동일하게 직위가 유지된다.

우트 회장은 “우리는 누구도 경험해본 적 없는, 가장 보기 힘든 사역의 한 때에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목회자 대회와 관련해 “어떤 것보다 선교에 초점을 맞추고 결집하도록 할 것”이라며 “2021년에 열릴 목회자 대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대사명인 선교의 부르심에 전적으로 응답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올해 남침례교 목회자대회는 강사들이 남침례교 소속 외 타 교파의 목회자들로 구성되면서 주목을 받아 왔다.

한편, SBC 연차 총회는 내년 6월 15일부터 16일까지 테네시주 내쉬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남침례교는 5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는 정부 방침에 따라, 올해 6월 10일부터 11일까지 올랜도에서 열릴 예정이된 연차 총회를 취소하기로 지난달 24일에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