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주의 한 여성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출산 도중 혼수상태에 빠졌으나 다시 깨어나 감동을 주고 있다.

15일 CBN, NBC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안젤라 프리마첸코(Angela Primachenko)는 발열 증상을 느끼고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기 위해 집 근처 병원으로 향했다. 그때 당시 프리마첸코는 임신 33주 차 만삭이었다. 병원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 후 그녀의 증상은 급속히 악화되기 시작했다.

프라마첸코는 3월 29일 뇌 기능을 보호하거나 고통을 줄여주고자 약물을 사용해 인위로 혼수상태를 유도하는 '인위적 혼수상태(Induced coma)' 치료를 받는 심각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결국 그녀는 1일 의식불명의 상태에서 ‘삶의 숨결’을 뜻하는 딸 아바(Ava)를 출산했다.

그 당시 프리마첸코의 쌍둥이 자매인 옥사나 루이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장 어두운 시간을 통과하는 가운데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신앙'을 묵묵히 적었다. 그녀는 “너무나 두렵고 무력하고 자제력을 잃어버렸다. 그러나 믿음은 조금씩 자라나, 모든 것이 불확실해 보이는 시기를 지나고 하나님께서 나의 영혼을 어루만지고 계심을 느꼈다. 나는 하나님을 경외한다. 그는 선하신 분이다”라고 고백했다.

프리마첸코는 6일에 드디어 깨어났고 그 후 인공호흡을 떼고 자가호흡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녀가 집중치료실(ICU)에서 나왔을 때, 그녀 주변의 사람들과 병원 관계자들은 그녀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프리마첸코는 “집중치료실에서 일반 병상으로 옮겨진 것은 그야말로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 설명할 수밖에 없다”고 간증했다.

프리마첸코는 갓 태어난 그녀의 딸을 직접 볼 수 없었지만, 영상통화를 통해 딸을 볼 수 있었다. 그녀는 “가장 힘든 시기에도 분명 우리에겐 희망이 존재한다. 그 시기에 우리는 하나님과 사람들, 교회를 의지할 수 있다. 교회의 많은 사람들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나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줬다. 깊은 감동을 받았고,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를 드린다. 나는 살아있는 기적이다”라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