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청소년 스카우팅 그룹인 트레일 라이프 USA(Trail Life USA)에서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확산 방지를 위한 자택격리 조치에 부합해 설립 이후 처음으로 ‘내셔널 백야드 캠프아웃’, 일명 ‘뒷마당 캠핑’을 실시한다고 크리스천포스에 밝혔다.

대략 2천 가족이 이번 이벤트에 등록했으며, 오는 금요일 첫 행사를 기념하며 각 가족의 뒷마당에서 트레일 라이프의 제안에 따라 캠핑을 하게 될 예정이다. 이 제안에는 캠핑 메뉴, 활동, 그리고 구체적인 지침 등이 포함돼 있다(홈페이지 https://www.traillifeusa.com/backyardresources/#howto).

마크 행콕 트레일 라이프 CEO는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불확실성 가운데 놓인 가족들이 이번 이벤트를 통해 즐겁고 유쾌한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 시간 가운데 가족들이 기대할 무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아이들에게 어려운 시기를 벗어나 긍정적인 경험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른들은 지금을 불확실성과 결핍, 해고의 시간으로 기억할지 모르지만 아이들은 ‘와, 그때 우리 가족은 뒷마당에서 함께 했어’라고 기억하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행콕 씨는 또한 트레일 라이프 측은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이 끝나고 ‘내셔널 백야드 캠프아웃’을 연간 행사로 기념하고자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의 원래 생각은 이 특별한 시간에 특별한 이벤트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는 그는 “하지만 점점 더 많은 가족들로부터 이번 아이디어가 정말 획기적이고 필요한 일이었다는 피드백을 받고 있다. 지속할 필요성을 고려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런 어려운 시기에, (가족으로서) 함께 하는 것의 목적을 이전과 다른 방법으로 찾아보길 희망한다. 이를 통해 가족의 연대를 더 강하고 나은 방향으로 만들어 갈 것을 기대한다”고 소망했다.

트레일 라이프USA는 보이스카웃이 동성애 회원을 허용하는 방침으로 정책을 변경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2014년 1월 1일 공식적으로 시작된 단체다.

트레일 라이프 웹사이트 질의응답에 따르면 “우리는 한 남성과 한 여성 사이에 맺어진 결혼의 신성함을 벗어나는 어떠한 성적인 행위와 마찬가지로, 동성애는 죄적이며 부도덕하다고 믿는다. 이러한 신념에 따라, 우리는 유소년과 성인 멤버들에게 모두 멤버십 가운데 이를 구체적으로 밝힌 방침과 죄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트레일 라이프는 또한 몰몬교와 같이 삼위일체 교리를 받아들이지 않는 어떤 교회라도 단체의 최소단위의 그룹인 ‘트룹(Troop)’ 이 자리잡는 것을 금하고 있다. “삼위일체에 동의하지 않는 교단은 삼위일체 교리를 따르는 우리의 신앙고백과 어긋나기 때문에 함께 할 수 없다”고 웹사이트에서 명백히 하고 있다.

2014년 설립된 이후 트레일 라이프는 3만 명의 회원과 미국 50개 주에 830개의 트룹을 가진 단체로 성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