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자유통일당(대표 고영일)이 15일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1.83%의 득표율(51만 3159표)로 원내 진입에 실패했다. 당은 1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 대선·지방선거까지 100만 진성당원을 확보하고 한국교회와 계속적 연대를 통해 차별금지법 저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고영일 대표는 이날 “기독자유통일당은 3% 득표율을 넘지 못해 안타깝게 원내 입성이 안 됐지만 이번 총선을 통해 득표율을 넘어서는 희망을 찾아냈다”며 “주사파 척결,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라는 우리 당의 분명한 목표에 국민들이 성원해주셨다. 득표율을 넘어서는 희망을 발견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총선 결과로 좌절하기에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위태롭다”며 “무엇보다 차별금지법을 비롯한 온갖 입법들이 일사천리로 통과될 수 있다. 원내 진입은 하지 못했지만 한국교회와 연대해 차별금지법 제정을 저지하겠다. ‘기독인’ 국회의원들과 함께 차별금지법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서는 통렬한 반성이 먼저다. 교계의 열망을 담아 원내에 진입하지 못한 부분을 반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대표는 “원내진입이 잘 안됐어도 앞으로 100만 진성당원을 확보해 정당의 외연을 확대할 것”이라며 “진성당원·유료당원 체제로의 전환이 교계와 연대하는 전제다. 착실히 조직을 다져 다음번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이번과 같은 교회의 성원을 절망으로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