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랜스제일장로교회가 고창현 목사 부임 후 새로운 변화를 겪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토랜스제일장로교회

코로나19 위기에도 남가주 한인교계에는 서로를 돌아보는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토랜스제일장로교회(담임 고창현 목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재정적으로 어려운 교회를 돕기로 하고, 지정 헌금을 제외한 한 달 동안의 헌금을 모두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교회는 남가주 이민교회 가운데 장년 교인 수 50명 미만인 교회에 1천 달러를 지원하게 되며, 1차로 3월 29일 헌금을 통해 13 교회에 지원을 마쳤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호소하는 시기지만 이웃 교회를 돕기 위한 교인들의 성원은 더욱 커지고 있다. 2차로 전달될 4월 5일 헌금은 첫 주보다 많아져 20여 교회를 지원할 예정이며, 금주 부활절 헌금도 모두 지역 교회를 돕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고창현 목사는 "연방정부 지원책도 있지만 지역 교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또 어려운 시기에 짐을 함께 나누자는 마음으로 결정했다"며 "교단이 다르고 지역과 교회 이름이 다르더라도 예수 그리스도로 연결되어 서로를 돕고자 시작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고 목사는 또 "비록 많지 않은 액수임에도 불구하고 지원받는 교회 목사님들께서 너무 기뻐하시고 혼자가 아니라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교회가 있음에 감격해하신다"며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라고 하지만 서로를 돌아보고 이웃 교회를 돌아보는 기간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