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들이 이번 부활절에 문을 열 수 있도록 허용돼야 한다고 전 로체스터 주교인 마이클 나지르-알리(Michael Nazir-Ali)가 주장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9일 보도했다.

현재 캔터베리 대주교와 요크 대주교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배당과 개인기도실을 운영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나지르-알리 주교는 그의 웹사이트에 부활절 주일예배와 기도를 위한 장소가 개방되지 않는 것에 대해 "너무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이제 이 실수를 되돌릴 때"라고 밝혔다.

그는 "교회를 가는 것은 술집이나 축구 경기를 가는 것과는 같지 않다"면서 "안전한 거리 두기를 유지해야 한다면 지금이 바로 사람들이 조용한 곳에 들어가 서로 간의 거리를 유지하고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기도할 때"라면서 "왜 이것이 슈퍼마켓에서 쇼핑하거나 런던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것보다 더 위험한가"라고 반문했다.

나지르-알리 주교는 또 "전통적인 성금요일 절차가 평소와 같이 진행되도록 허락됐어야 한다"면서 "거리 두기를 유지하고 참여 숫자도 제한시키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어떤 안전장치를 갖더라도 우리가 이 한 가지 면죄부를 먼저 갖도록 하자"면서 "나는 그 결과가 우리 지역사회에 부정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