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의 한 교회가 종려주일 예배를 드라이브스루로 드리며 운전자들에게 종려나무 십자가와 시편 말씀이 적힌 카드를 나눠줬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저지 미들타운에 위치한 웨스트민스터 장로교회(Westminster Presbyterian Church of Middletown)의 조셉 하인(Joseph Hein) 목사는 CP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과 같은 위기의 상황 속에서 종려나무 십자가와 시편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한 위로와 힘을 전달해줄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예배는 오전 10시부터 한 시간 정도 진행됐으며, 예배를 마친 후 종려나무 가지와 말씀 카드를 전달하는 행사가 있었다. 보호장비를 갖춘 자원봉사자들이 집으로 향하는 교인들에게 종려나무 십자가를 위생처리한 봉지에 담아 제공했다. 봉사자들은 인근 병원에도 이 같은 선물을 제공하며 의료진과 환자들을 격려했다.

하인 목사는 “이번 행사는 웨스트민스터의 강력한 복음주의 신앙과 지역 사명 강조에서 나왔다”면서 “종려나무 십자가와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 교인들과 이웃들의 손에 쥐어주면서, 하나님으로부터 위로와 힘을 구했다. 십자가와 부활은 하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모든 사망의 권세를 이기셨으며, 이 사랑과 생명의 삶이 온 우주의 중심에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 준다”고 했다.

U자 형태로 된 운전길을 따라 교회에 진입한 지역 주민들과 교인들은, 차량 안에 머문 채 종려나무 십자가와 시편이 적힌 카드를 받았다.

하인 목사는 “종려주일 행사는 위기의 때 이웃들을 위로해 온 교회 역사의 일부분”이라며 “지난 2012년 허리케인 샌디가 이 지역을 강타한 후에도, 75명의 교인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이웃들을 위해 기도하고 따뜻한 커피와 수프를 제공하며 공동체를 도왔다. 이는 약 18개월 정도 진행됐는데, 우리는 가장 심한 피해를 입은 이웃들을 찾아가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교단 차원에서 수천 톤의 구호물품을 제공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