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대회에 참석한 성도들이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
뉴욕교협이 부활절까지 진행하고 있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릴레이기도가 뉴욕지역 각 교계기관들과 전 교단들이 참여하는 초교파 기도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뉴욕지역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은 비록 큰 장소에 함께 모일 수 없지만 각 기도처소에서 간절한 기도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뉴욕교협 할렐루야대회에서 참석한 성도들이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몰려 있는 뉴욕지역의 한인교회들이 목회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양민석 목사)가 시작한 ‘코로나19 바이러스 퇴치 및 극복을 위한 전 교협 회원 릴레이 기도’가 회원교회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전 교단이 참여하는 초교파 기도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25일 오전 9시 뉴욕교협 회장 양민석 목사의 기도로 첫 시작을 알린 릴레이 기도는 25일과 26일 양일간은 뉴욕교협 임원들이 1시간씩 각자 정해진 장소나 기도처소에서 기도하면서 흐름을 이어나갔고 27일은 뉴욕목사회(회장 이준성 목사) 임원들이, 28일은 뉴욕장로연합회(회장 송윤섭 장로) 임원들이 참여하며 목회자와 평신도가 모두 참여하는 기도운동으로 확산됐다.

이후에는 글로벌여성목회자협의회(회장 안경순 목사),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회장 김신영 목사) 등 여성목회자 연합회들도 참여했으며 뉴욕장로성가단 등의 뉴욕의 평신도 친교단체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기도의 흐름을 이어나갔다.

뉴욕지역 원로들의 참여도 적극적이었다. 뉴욕교협 원로 모임인 증경회장단은 1일과 2일 양일에 걸쳐 기도순서를 맡았으며, 회장 김영식 목사를 시작으로 이병홍 목사, 송병기 목사, 최창섭 목사, 김승희 목사, 양승호 목사, 이재덕 목사, 김홍석 목사, 이만호 목사, 정순원 목사 등 최근까지 뉴욕교협 회장을 맡았던 이들이 빠짐없이 참석했다. 양희철 목사, 김용걸 신부, 안창의 목사, 김정국 목사, 장석진 목사 등 연로한 증경회장들도 이번 릴레이 기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주목되는 점은 기도회 말미에는 미주 내의 한 교단씩 하루를 맡아 기도운동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는 7일 김성국 목사를 비롯한 뉴욕지역 소속 목회자들이 돌아가면서 기도를 드리며, 8일은 하나님의 성회(AG), 9일은 남침례교단, 10일은 연합감리교(UMC) 소속 뉴욕지역 목회자들이 코로나 극복을 위한 기도를 이어간다.

3일 현재는 뉴욕교협 산하 목회분과, 사업분과 등 각 분과에 소속된 목회자들이 릴레이 기도를 진행하고 있다. 4일은 각 회기별로 협동총무단을 지냈던 5-8명의 목회자들이 시간별로 기도하면서 가장 많은 목회자들이 기도하는 날이 된다. 5일은 방지각 목사, 김해종 감독, 신현택 목사, 김원기 목사, 한재홍 목사 등 기도순서가 미뤄졌던 증경회장들이나 허연행 목사(AG) 등 교단 주요 인사들이 미리 릴레이 기도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면서 이날 또한 많은 목회자들이 기도에 참여하게 된다.

뉴욕교협 양민석 회장은 릴레이 기도운동과 관련, “현재 뉴욕은 하루가 다르게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성도들이나 교회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 한인교회들은 기도의 끈을 놓지 않고 코로나 바이러스를 전세계가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겠다”면서 “뉴욕과 미국, 또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교회들이 믿음 위에 굳게 설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