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5만212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프랑스에서 교회를 감염원으로 지적하고 비판하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어 우려되고 있다.

특히 비판받는 교회는 유럽에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국가차원의 경고가 전혀 없었던 2월 중순에 집회를 가졌던 것임에도 방역당국을 비롯한 사회적인 비판여론이 교회를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언론들은 독일 국경도시 멀하우스(Mulhouse)에 있는 오픈도어교회(Christian Open Door Church)에서 열린 이 연례 기도회가 세계적으로 2500여 건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와 연계돼 있다고 보도하고 있으며, 특히 로이터통신은 국제적으로 모인 이 모임에서 참가자들이 서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 지중해의 코르시카, 중남미의 가이아나와 같은 나라로 바이러스를 옮겨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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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크리스천포스트 3월31일 보도에 따르면 세계가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 속도에 대해 이제 인지하게 됐지만 당시 대규모 집회가 열렸을 때는 프랑스에서는 확인된 확진자 사례가 단 12건에 불과했고, 멀하우스에서는 한 건도 없었다.

특히 프랑스는 당시 대규모 집회에는 제한을 두지 않았고 실제로 교회측에 따르면 2월 21일 이 모임이 끝날 때까지 독감 같은 증상을 보고한 참석자는 없었다.

수석 목사인 사무엘의 아들인 조나단 피터슈미트(Jonathan Peterschmitt)는 "당시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멀리 떨어진 것으로 보았다"고 로이터통신과 인터뷰했다. 피터슈미트에 따르면 행사 규모는 많은 때는 2500명, 적을 때는 1000명 수준이었다. 피터슈미트는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을 받은 상황이다.

이후 2월29일에 교회 모임과 관련된 첫 번째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됐고, 보건 관계자들은 접촉이 있던 사람들을 추적했다. 보건 관계자들은 교회가 전적으로 역학조사에 협조하고 집회 참석자 명단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프랑스 국립보건원의 역학자인 미셸 버네이(Michel Vernay) 씨는 "3월 20일 기준으로 프랑스의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중 약 4분의 1이 멀하우스가 있는 지역에 있었고, '매우 많은' 감염 사례가 교회 모임에서 비롯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천포스트는 피터슈미트를 비롯한 감염된 신도들이 낯선 사람들로부터 언어폭력을 받아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프랑스 코르시카(Corsica) 섬에서는 코로나에 감염된 70세의 여성에 대해 200명 이상 감염되도록 섬에 바이러스를 가져왔다고 비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크리스천포스트는 해당 보도에서 정부차원에서 대규모 교회집회를 금지하는 명령이 종교의 자유를 저해할 수 있다는 주장을 소개하면서도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 토니 퍼킨스(Tony Perkins) 의장이 트위트에서 밝힌 "현재 유행병이 진행되는 동안 교회가 예배하는 것은 종교적 자유의 행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내용도 함께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