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목사는 故 손인식 목사의 북한인권을 향한 열정에 대해
(Photo : 기독일보) 김인식 목사는 故 손인식 목사의 북한인권을 향한 열정에 대해 "미주의 목회자들을 일깨웠던 뜨거움"이었다고 기억하면서 고인의 북한 동족의 구원을 위한 몸부림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끔찍한 독재가 끝이 나고 문이 열리면 살아날 사람들은 지하 기독교인들이요, 정치범수용소에 갇힌 자들이겠지만 그날 가장 수치와 모욕을 겪어야 할 사람들은 그들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기독교인들일지 모릅니다. 故 손인식 목사의 이 같은 외침을 늘 우리 가슴 속에 새기고 북한에 있는 우리 동족들이 자유를 얻는 그 날까지 뜨거운 열정을 이어받아 나가야 하겠습니다." 

평생 북한 인권 개선과 선교를 위해 헌신해 왔던 故 손인식 목사에 대한 미주 한인교계와 한국의 교계에서 추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날까지 선교연합 공동대표 김인식 목사(웨스트힐장로교회 원로목사)가 고인의 열정을 우리 가슴에 이어나갈 것을 당부했다.

김인식 목사는 고인에 대해 "이민교회를 대표하는 교회로 성장시킨 훌륭한 목회자이자, 이에 머무르지 않고 동족 구원을 위한 제사장 교회의 사명을 일깨운 선각자"라고 기억했다.

김인식 목사는 '북한자유를 위한 한국교회연합'(KCC)의 출범 배경에 대해서도 故 손인식 목사의 열정이 주변 목회자들을 일깨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인식 목사는 “안정적인 목회의 자리에 있었지만 북한 동족에 대한 아픔을 자기의 아픔으로 느끼고 있었고 이 열정이 주변의 목회자들에게 불을 지폈다”면서 “수많은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호응하며 뜨거운 통곡기도회가 시작된 것은 바로 고인의 뜨거운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식 목사는 특히 2004년 LA집회를 중요한 기점이라고 지목했다. 9월에 목회자 1600명이 모였는데 이 때 많은 목회자들이 눈물로 부르짖으면서 북한과 평양이 열리는 그날까지 이 운동을 지속하자고 다짐했고 이 때부터 ‘그날까지 선교연합’UTD(Until The Day)-KCC이 시작됐다. 당시에 대해 김인식 목사는 "당시 북한 동족 해방과 구원을 위해 부르짖는 눈물의 통곡기도는 천둥이 치는 듯 강력하여 참석한 스스로들도 놀랐다”면서 “이 기도회 중에 상원에 계류되어 있던 북한인권법안이 통과되는 놀라운 일을 경험하기도 했다”고 간증했다.

‘그날까지 선교연합’의 정신에 대해서도 “2004년 당시 리더들은 미 국무부에서 지원하겠다는 70만불을 거절하고 정치성을 배제한 기독교인들의 순수한 기도운동으로 이끌어 나가려 했다”면서 “전 세계 교회들과 함께 오랜 세월 짐승 취급을 받으며 노예 상태로 고통과 굶주림 속에 있는 북녘 동포들을 구원하도록 역사의 주인이신 전능자 하나님께 한마음으로 기도하는 연합기도운동으로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인식 목사는 "한국교회가 지금 외치지 않으면 북한 해방의 날에 부끄러운 죄책감에 시달릴 것인데, 이는 평소 고인이 강조했던 내용”이라면서 “故 손인식 목사는 북한의 상황이 내일을 모르는 급변과 격변 속에 들어가고 있음을 인식하면서, 미주와 한국의 교회가 북한 지하 성도들과 정치범강제수용소를 포함한 동족들의 해방과 구원을 위해 일어날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