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카고도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들이 늘어나면서 29일 주일예배부터는 대부분의 시카고 한인교회들이 온라인예배로 전환해 예배를 드리고 있다.

시카고가 속해 있는 일리노이주는 31일 오후9시 기준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5,994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미국 주들 중에서 7번째로 많은 수치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주인 뉴욕주에 비해서는 확산속도가 비교적 느리지만 최근 확진자 확산 속도가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면서 결국 많은 교회들이 회중예배를 중단했다.

시카고한인연합장로교회(담임 조은성 목사)의 경우 15일 주일예배때 까지만 해도 주일예배, 금요예배, 새벽예배는 드렸지만 22일을 기점으로 온라인예배 참여를 권고했고, 29일은 "주정부의 비상사태 선포가 해지될 때까지 온라인예배를 지속한다"고 공지했다.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담임 김광태 목사)는 15일까지는 모든 공식예배는 계속됐지만 22일부터 모든 공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하이드팍한인교회(담임 이우민 목사)와 같이 일찍이 15일부터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한 경우도 있다.

비록 각 교회가 공식모임을 취소하고 있지만 교회들은 성도들의 신앙을 위해 각자의 가정에서 훈련을 이어나갈 것을 당부하고 있다.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는 새해부터 시작한 캠페인인 '위대한 인생을 가꾸는 40일 개인 기도 여정'과 관련, 여전히 매일 담임목사가 보낸 카톡 묵상글을 읽고 각자 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기도할 것을 권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