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힐송교회 칼 렌츠(Carl Lentz) 목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릴리저스뉴스서비스(RNS)가 24일 보도했다.

전날 인스타그램 생방송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린 렌츠 목사는 RNS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 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마치 사망 선고와 같이 여기는 두려움이 있는데 이를 잠재우고 싶다"고 말했다.

또 "동시에 이를 (가볍게 여기는 사람들이) 진지하게 받아들였으면 한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코로나19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수록, 이 같은 사태가 더 오래 진행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렌츠 목사는 코로나19 증상인 호흡곤란, 기침, 고열, 근육통을 느끼자 곧 의사에게 연락해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이 나왔다. 그는 "마치 감기 증세와 같았지만 감기보다 더 심했다. 그리고 몸이 심하게 아팠다"고 전했다.

뉴욕 힐송교회는 지난 3월 15일부터 예배를 온라인으로 변경하고, 교인들이 집에 머무르도록 했다. 렌츠 목사는 "뉴욕시의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이미 이러한 움직임을 계획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전날 뉴욕 힐송교회 존 터미니(John Termini) 목사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자가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터미니 목사는 "기도하면서도 현실적이어야 한다"면서 "우리가 이 두 가지를 잘 하면 확실하게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바이러스는 우리보다 크지 않다"며 성도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