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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모든 것 잃었던 가수 이수영의 눈물, 그리고 “하나님…”

기독일보 조성호 기자

입력 Mar 19, 2020 11:38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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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은 1999년 'I Believe'로 데뷔하여 '라라라', '덩그러니', '휠릴리'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이로인해 2000년대 초반 가요계를 평정하며 오리엔탈 발라드 여왕이라 불렸다. 그녀는 가요계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주목받았지만 가슴 아픈 가정환경이 있었다. 아버지가 초등학교 2학년때 돌아가시고, 스무살에 어머니마저 돌아가셨다. 그후 그녀는 2명의 동생과 함께 외할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아픔이 있었지만 어릴때부터 꾸었던 가수의 꿈은 잃지 않았다. 남달리 노래를 잘해 동네에서 유명했고, 학교에서는 공식적인 가수로 인정받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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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친구를 따라 한 선교단체의 콘서트에 가게되었다. 당시 이수영의 집안은 불교를 믿었기에 기독교에 관심이 없었지만 콘서트란 말에 귀가 솔깃해진 것이다. 친구와 갔던 콘서트는 찬양집회에 가까웠는데, 처음 불러보는 찬양이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이수영은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가슴이 뜨거워지고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져 내렸다. 단 한번의 집회로 완전히 하나님께 사로잡혔다.

그날부터 이수영은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것을 믿게 되었다. 이수영은 가수의 꿈도 접고 기획사에 전화를 걸어 더 이상 가수가 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고3이 된 이수영은 친구들이 공부할 때 성경공부와 전도에 모든 것을 걸었다. 매일 10명이 넘는 친구들에게 예수님을 전했고, 그 중에 7~8명의 친구들이 결신했다. 쉬는 시간에 함께 기도하고 찬양하고, 복도에서 통성기도를 하다가 선생님께 맞기도 했다. 그렇게 1년동안 이수영을 통해서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이 300명이나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께서 갑자기 돌아가셨다. 그때부터 모든게 엉망이 되었다. 새아버지와 헤어지고, 당시 초등학생, 고등학생이었던 두 동생과 집과 돈도 없이 남겨졌다. 하나님이 원망스러웠고, 이제부터는 하나님을 위해 살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시 가수를 준비했고, 기획사에 연락해서 앨범을 준비했다. 하루에 3~4시간을 자면서 연습에만 몰두했다. 밤낮을 혹독하게 연습한 끝에 1999년 'I believe'로 데뷔했고, 큰 인기와 사랑을 받았다. 제법 성공한 가수가 되었지만, 이수영은 행복하지 않았다. 데뷔곡이 히트쳤지만 계약관계로 이수영의 몫은 거의 없었다.

이수영은 가수 데뷔하고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2년 넘게 지하셋방에서 살았야만 했다. 비좁은 반지하방에서 어린 동생들과 함께 사는 삶은 힘겨웠다. 삶은 여전히 힘들게 느껴졌고, 허무하고 외로웠다. 그렇게 힘들어하는 자신에게 가수 이지훈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충고했다. "왜 그러고 다니냐", "왜 기도하지 않느냐". 그 말은 마치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하시는 말씀 같았다.

이수영은 다시 하나님을 찾았다. 몇 년 만에 이수영은 하나님 앞에 주저앉아 눈물로 기도했다. 당시 이수영은 유명한 가수가 되면서 소속사와 너무나도 많이 싸우고 부딪혔다. 소속사를 옮기기도 했지만 자신은 그저 수익창출의 대상이 되었다. 당시 오로지 하나님께 의지하고 기도하면서 감당하기 힘든 문제들을 풀어나갔다. 그 때, 친구를 통해 '내려놓음'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맡기기로 했다. 놀랍게도 소송문제가 잘 해결되었고, 자신을 도와주던 고모가 하나님을 믿게 되었고, 소속사 대표와 관계도 회복되었다. 바쁜 스케쥴 중에도 예배와 구제와 봉사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이후 이수영은 하나님에 대한 나의 고백을 담은 '내려놓음'이라는 앨범을 발표하게 되었다. 이수영은 3년간 배우자를 위해 기도하고, 무역회사 다니는 평범한 회사원과 결혼했다. 그렇게 10년이 지나고 최근 JTBC 슈가맨에 출연했다. 이수영은 벌써 초등학교 3학년이 된 아들과 함께 영상을 통해 다정함을 보였다. 10년만에 방송에 나와 과거 히트곡을 부르는 이수영은 눈물을 흘렸다.

이 방송에 이수영이 과거 이효리를 제치고 가요대상을 받는 장면이 나갔다. 전혀 받을 것을 예상하지 못한 이수영은 오열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주변 가수들과 MC가 수습하려 했지만 이수영의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MC를 보았던 김용만이 난감해하며 감사한 사람을 말해달라고 했다. 시간이 가도 눈물이 멈추지 않고, 결국 아무말 못할 것 같던 이수영이 겨우 한마디를 꺼냈다. "하나님 아버지..."

이수영-2003 MBC 가요대상 수상소감 듣기 : https://qrco.de/bbTZST 

/유튜브 '말씀의 검' 채널과 CTS 채널 참고, 조성호 기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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