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BA 스타 스테판 커리(Steph Curry) 부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급식을 제공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백만명 분의 무료 식사를 제공했다.

NBA 골든 스테이트 소속 스테판 커리 선수는 "신앙은 내게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밝힌 독실한 크리스천이다.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같은 소식을 전한 커리 선수는 "오클랜드 통합 교육구(Oakland Unified School District)가 제공하는 급식에 1만 8천명 이상의 학생들이 의존하고 있다"고 현지 푸드 뱅크와 협력해 무료 식사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오클랜드 통합 교육구는 오는 4월 5일까지 휴교령이 내려진 상태다. 오클래드는 커리 선수의 소속팀인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연고지로 두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위성도시다.

커리 선수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다루는 관점에서 세상은 우리의 눈 앞에서 변화하고 있다"며 "매일 급식에 의존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을 주려고 한다"며 "지역사회에서 이 불확실한 시간을 겪으면서 우리는 함께 싸울 수 있고 서로에게 기댈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