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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분당우리교회 집사’ 여부 논란

기독일보 이대웅 기자

입력 Mar 12, 2020 10:34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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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신자’인 듯… ‘집사’ 된 과정은 미스테리

분당우리교회 , 2009년 이후 출석 없다 
이 지사 측 "분당우리교회 집사 맞다"

지난 2014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이찬수 목사(왼쪽부터)가 ‘긴급구호뱅크’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GMW연합
지난 2014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이찬수 목사(왼쪽부터)가 ‘긴급구호뱅크’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GMW연합

'종교집회 전면금지 행정명령' 검토로 한국교회에 큰 파장을 몰고 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분당우리교회(담임 이찬수 목사) 집사'가 맞는지 때아닌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지사 관련 본지 보도에 대해 분당우리교회 측이 이 지사는 이 교회 성도가 아니라고 밝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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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측 확인 결과 이재명 지사는 분당우리교회에 지난 2005년 11월쯤 등록했으며, 2008년까지는 교회에 출석을 했고 소그룹 모임 참석 기록도 남아있다고 한다. 그러나 2009년 이후로는 선거운동 때 한 번씩 인사하기 위해 교회를 찾을 뿐, 주일예배에 출석한 적은 없다고 한다. 이 지사의 아내인 김혜경 씨는 2009년 이후에도 교회 주일예배에 출석했으나, 김 씨 역시 2011년 이후에는 출석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특히 '집사' 직분의 경우, 교회 측은 이재명 지사는 분당우리교회에서 임명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분당우리교회는 서리집사 임명 시 신청을 받아 진행하는데, 이 지사는 교회 출석 당시에도 신청한 적은 없었다는 것.

또 이재명 지사가 '안수집사'라는 말도 인터넷에서 돌고 있으나, 이는 지난 2010년 성남시장 당선 시 개최된 '이재명 집사 (성남시장) 취임 감사예배' 사진을 '집사 취임' 감사예배로 오해한 결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경기도 이재명 지사 측 관계자는 "이 지사는 분당우리교회 집사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주말 개인 일정까지 동행하진 않아 정확한 사실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도 "분당우리교회 집사가 맞느냐"는 본지의 문자 메시지에 "맞다"면서도, "집사 임명을 어디서 받았느냐"고 묻자 "정식 집사는 아니"라는 애매한 답을 보내 왔다.

지난 2010년 성남시장 취임 후 열린 ‘이재명집사 취임감사예배’ 사진으로, 이 때문에 이 지사가 ‘안수집사’라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 사진 속에 이찬수 목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강북중앙생활복지신문 보도 화면 캡쳐
지난 2010년 성남시장 취임 후 열린 ‘이재명집사 취임감사예배’ 사진으로, 이 때문에 이 지사가 ‘안수집사’라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 사진 속에 이찬수 목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강북중앙생활복지신문 보도 화면 캡쳐

정리하면, 이 지사는 분당우리교회에 출석해 등록한 적은 있으나, 2009년 이후 약 11년간 출석하지 않았다. 일반적인 교회 기준으로 볼 때, 출석을 하지 않고 있기에 '서리집사'로 보기도 힘들다. 양측의 주장이 모두 사실이라고 전제하면, 이 지사는 분당우리교회에 소속감은 갖고 있으나 출석하지는 않는 '가나안 신자'('안 나가'를 거꾸로 읽은 것으로, 교회에 안 나가는 기독교인들을 지칭하는 신조어)로 보인다. 하지만 그가 '집사'가 된 과정은 여전히 미스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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