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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광 칼럼]코로나 때문에? 코로나 덕분에?

기독일보

입력 Mar 10, 2020 10:35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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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Share USA 대표 강태광 목사
World Share USA 대표 강태광 목사

지독한 알콜 중독자에게 두 아들들이 있었습니다. 술주정뱅이로 살았으니 가정 형편이 어려웠습니다. 두 아들은 어렵게 성장을 했습니다. 성장과정에 알콜 중독자 아버지와 주변 환경으로부터 상처도 많이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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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이 성장했습니다. 큰 아들은 정신과 의사가 되어, 알콜 중독자를 돕는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둘째 아들은 아버지와 비슷한 술주정뱅이가 되었습니다. 두 사람의 삶에 관심을 가진 기자가 물었습니다. '어떻게 정신과 의사가 되고 알콜 중독자들을 돕는 사람이 되었습니까?' 기자의 질문에 의사인 큰 아들이 대답합니다. "저는 알콜 중독자이신 아버님 덕분에 의사가 되고 알콜 중독자를 돕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둘째 아들에게도 물었습니다.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심한 알콜 중독자가 되었습니까?" 둘째 아들이 대답합니다. "저는 알콜 중독자이신 아버지 때문에 속이 상해서 술을 마시다 저도 알콜 중독자가 되었습니다."    

똑같은 가정환경에서 같이 상처 받고 같은 어려움을 겪으며 성장했습니다. 아버지의 알콜 중독도, 아버지의 주벽으로 인한 가난한 가정 형편도 그들을 힘들게 했습니다. 두 아들의 삶에 대한 아버지의 영향력은 지대했습니다. 아버지의 삶이 두 아들의 인생의 방향과 내용을 결정했습니다. 큰 아들이 의사가 되어 알콜 중독증 환자들을 돌볼 수 있었던 이유는 아버지의 알콜 중독증 때문이었습니다. 둘째 아들이 술주정뱅이가 되고 알콜 중독자로 살아가는 이유도 아버지의 알콜 중독증 때문이었습니다.      

이 이야기 속에서 몇 가지 교훈을 발견합니다. 먼저, 수용력과 감수성의 중요성입니다. 똑같은 환경에서 수용력과 감수성을 가진 삶과 그렇지 못한 삶이 만들어 내는 결과물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알콜 중독으로 고생하시는 아버지를 보며 중독의 문제를 해결해야겠다고 결심한 큰 아들은 중독의 치유를 돕는 의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둘째 아들은 알콜 중독으로 고통을 주는 아버지를 원망하며 한잔씩 마셨던 술로 인해서 아버지와 같은 알콜 중독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아버지가 부자이기 때문에 망치는 인생이 있고, 아버지의 가난 덕분에 인생을 멋지게 사는 자녀가 있습니다. 아버지가 부자라는 것은 큰 유익입니다. 아버지의 부유함은 많은 기회를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부유하다는 큰 유익을 활용하지 못해서 아버지 부유함 때문에 오히려 망하는 인생이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아버지의 가난은 장애요 어려움이 될 수 있지만 그 아버지의 가난 덕분에 성공하는 인생이 있습니다.    

둘째, '때문에 삶'과 '덕분에 삶'의 차이입니다. 두 아들의 엇갈린 삶의 이유는 '아버지'였습니다. 그러나 큰 아들은 아버지 덕분에(Thanks to) 의사가 되었습니다. 반면에 둘째 아들은 아버지 때문에(Because of) 알콜 중독자가 되었습니다. 큰 아들은 아버지 덕분에 돕고 섬기는 근사한 삶의 주인공이 되었는데, 둘째 아들은 아버지 때문에 힘겹고 어려운 삶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덕분에(Thanks to)"는 긍정의 결과의 이유를 설명하는 말이고, 반면에 "때문에(Because of)"는 부정적인 결과의 이유를 설명하는 말입니다. 원인이야 어떠하건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인생이면 '덕분에 인생'입니다. 반면에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결과를 만드는 인생은 '때문에 인생'입니다. 모든 사람은 때문의 인생을 살 수도 있고 덕분의 인생을 살 수도 있습니다. 때문의 인생은 실패의 인생입니다. 반면 덕분의 인생은 승리의 인생입니다. 덕분의 인생은 삶의 모든 환경을 활용하고 누리는 행복한 인생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온 세상이 들끓고 있습니다. 사망 숫자도 확진자 숫자도 나날이 기록 갱신 중입니다. 두려운 것은 이 사태의 끝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사실입니다. 코로나 여파가 우리 삶 깊숙이 침투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코로나 때문이 아닌 코로나 덕분에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교회들도 코로나로부터 자유롭지 않습니다. 어느 교회는 코로나 때문에 움츠려 들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새벽 기도를 멈추고, 코로나 때문에 모든 모임을 멈추고 코로나 때문에 곧 예배를 멈출 계획이라고 광고를 합니다. 반면에 어느 교회는 코로나 덕분에 더 기도하자고 광고합니다. 코로나 덕분에 모임도 취소되고 하니 특별 새벽기도회를 하자고 했습니다. 코로나 덕분에 바른 신앙을 갖는 기회를 갖자고 했습니다. 더 조심하고 더 주의를 기울이면서 더 열심히 예배하고 더 열심히 기도하자고 역설했습니다.    

코로나가 잠잠해진 날 '코로나 덕분에 얻은 것이 많다'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덕분에 더 기도하고, 코로나 덕분에 하나님 더욱 의지하고 코로나 덕분에 더 겸손하고 코로나 덕분에 더 청결하고, 코로나 덕분에 때문의 인생이 아닌 덕분의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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