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이 지역 미국장로교(PCUSA)가 교회들에게 온라인 주일예배를 권유하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9일보도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곳은 워싱턴주다.

시애틀 노회(Presbytery of Seattle)는 최근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서에서 "미국 내 코로나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정기 예배(모임)를 취소할 때가 왔다"고 전했다.

시애틀 노회 공동 노회장인 엘리아나 맥심(Eliana Maxim) 목사와 스코트 럼스덴(Scott Lumsden) 목사는 자신들의 명의로 된 성명에서 "노회 지도자로서 이번 결정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 결정이 우리 공동체, 이웃, 그리고 교인, 가족과 친구들을 위한 최선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예레미야 선지자는 도시를 위해 주님께 기도하라고 말한다. 그리할 때 여러분들도 안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예배를 공동체를 위한 기도로 바꾸자"고 덧붙였다. 또 이번 결정은'대형 집회는 취소해 달라'는 정부의 권고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이미 많은 분들이 오는 주일예배를 앞두고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 여러분들의 교회가 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어서 감사하다"면서도 "조언을 덧붙이자면, 추가적인 공지가 있을 때까지 예배(모임)를 취소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애틀에 소재한 독사교회(Doxa Church) 역시 주일예배를 현장이 아닌 온라인으로 드린 것으로 알려졌다. 독사교회는 대형교회인 마스힐교회의 메인 캠퍼스였다.

이 밖에, 벨레뷰 웨스트민스터 채플, 보델의 이스트레이크 커뮤니티교회, 일부 대형교회들도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