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월터 김(Walter Kim) 목사가 지난 4일 전미복음연맹(National Evangelical Alliance, NAE) 대표로 공식 취임했다.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 소재한 캐피탈 턴어라운드(Capital Turnaround)에서 진행된 취임식에는 약 350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월터 김 신임 회장을 비롯해 존 젠킨스(John Jenkins) 이사장과 조 앤 라이언(Jo Anne Lyon) 부이사장도 새롭게 선출됐다. 

월터 김 목사는 "누가복음 4장 14~21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세상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예수님을 선택하셨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좋은 소식을 전하다'의 그리스어는 '에반젤리컬'(Evangelical)이라는 영어의 어원이 된다. 복음주의자들은 좋은 소식을 전하는 사람들이다. 예수님께서 좋은 소식을 전파하기 위해 오셨을 때, 첫째로 복음주의자(Evangelical)로 오신 것이다. 물론 그분은 단순히 복음만 전하신 것이 아니라 복음 자체이셨다"고 했다.

김 목사는 "예수님은 가난한 자들, 갇힌 자들, 압제받는 자들에게 처음으로 좋은 소식을 전해주신 분"이라며 1944년 NAE가 설립한 월드 릴리프(World Relief)를 언급했다. 또 "복음주의자들은 복음의 진리와 복음의 정의로서의 결혼에 있어서 오랫동안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왔다"고 전했다.

이어 "아브라함 링컨 전 대통령은 155년 전 이 자리에서 '모든 세대는 약함을 안고 있고, 모든 세대가 자비를 필요로 한다. 모든 이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사명을 받았다. NAE는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인종주의에 대한 국가적 논의를 화해의 복음적 이야기로 바꾸어 온,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이다. 링컨 대통령이 의미한 진정 정의롭고 지속되는 평화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서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지난 15년 동안 보스턴의 파크스트리트교회를 섬기다, 현재는 버지니아 샬로츠빌에 소재한 트리니티 장로교회 담임을 맡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NAE 이사로 활동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