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김명혁 목사

저는 기도와 말씀에 전념하지 못하는 그리고 온갖 죄와 허물로 가득한 죄인중의 죄인이지만 오늘의 한국교회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예배와 기도회를 중단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너무나 기가 막히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오늘 오후 집에 와서 강변 교회가 교회 홈 페이지에 올린 교인들에게 알리는 당회의 결정사항을 읽으면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공지 사항의 첫 부분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 교가 속한 교단 총회와 노회에서는 각 교회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하였습니다. 당회는 아래와 같이 결정하였습니다. 1. 주일 오전 1부 예배(9시) 2부 예배(11시)는 정상적으로 본당에서 드립니다. 그외 모든 회집은 2월 23일 오후부터 중단합니다. 주일 오후 예배, 수요 기도회, 새벽기도회는 가정에서 이어가기를 바랍니다."

물론 교회의 목회자들과 지도자들이 신자들의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하는 보호적인 차원에서 취해진 안타까운 결정이라고 이해는 하지만 신자들의 건강이 환경에 달리기 보다는 창조주와 구원자이신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다고 생각하므로 저는 너무나 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중소교회들의 신자들이 교회에 함께 모여서 주일 오후나 저녁예배를 드리고 새벽기도를 한다고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은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식당이나 마트는 자주 가기도 하지요. 저는 너무나 깊은 충격을 받고 동서울노회장에게 전화를 걸고 나라에 심각한 재난이 일어나면 회개하면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려야 하는데 온전한 주일성수와 새벽기도를 중단하고 의학적 관점에서 문제의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려고만 하면 문제가 해결되기는 고사하고 더 큰 몽둥이로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때리시지 않겠냐는 말을 했습니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오래 전에 재난을 해결하는 방안이 교회에 나와서 처절한 기도를 드리는 것이라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사 이르시되 내가 이미 네 기도를 듣고 이곳을 택하여 내게 제사하는 전을 삼았으니 혹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혹 메뚜기로 토산을 먹게 하거나 혹 염병으로 내 백성 가운데 유행하게 할 때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찌라 이곳에서 하는 기도에 내가 눈을 들고 귀를 기울이리니이는 내가 이미 이 전을 택하고 거룩하게 하여 내 이름으로 여기 영영히 있게 하였음이라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여기 있으리라"(대하 7:12-16).

성자 예수님께서는 "나는 안식일의 주인이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주일성수의 예배를 귀중하게 여기셨고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기도에 전념하셨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교회의 성도들은 주일은 물론 날마다 교회에 나와서 예배와 기도에 전념했고 길선주 이기풍 김익두 주기철 손양원 이성봉 목사님들께서도 주일성수의 예배와 새벽기도에 전념하셨다고 생각합니다.

1920년대 한국교회에 큰 부흥 운동을 일으켰던 김익두 목사님은 "주일 범한 사람들은 구약시대 같으면 다 때려 죽일 사람들입니다. 지금은 때려 죽이지는 않지만 죄는 죄입니다"라는 설교도 하셨습니다. 주일성수 예배와 새벽기도에 전념하셨던 길선주 이기풍 김익두 주기철 손양원 이성봉 목사님들께서도 오늘의 한국교회가 주일성수와 새벽기도를 무시하고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한국교회를 바라보시면서 너무나 기가 막혀서 어쩔 줄을 모르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기철 목사님의 기도문 하나를 인용합니다. "죽음의 권세를 이기게 하여 주옵소서. 장기간 고난을 견디게 하여 주옵소서. 노모와 처자를 주님께 부탁합니다. 의에 살고 의에 죽도록 하여 주옵소서. 내 영혼을 주님께 부탁합니다."

손양원 목사님의 기도문 하나를 인용합니다. "주여 애양원을 사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여 나로 하여금 애양원을 참으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랑을 주시옵소서. 주께서 이들을 사랑하심 같은 사랑을 주시옵소서. 오 주여, 나는 이들을 사랑하되 나의 부모와 형제와 처자보다도 더 사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차라리 내 몸이 저들과 같이 추한 지경에 빠질지라도 사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성봉 목사님의 회개의 설교문 하나를 인용합니다. "회개는 주님의 지상 명령이요 주의 소원이며 뜻이다. 회개는 구원의 입문이요 기초이니, 복음의 대지가 회개요, 저주와 멸망을 막는 요새가 되는 것이다. 어떤 성도는 말하기를 회개는 제이의 무죄요 향상의 별명이라 하였다. 죄 지은 사람이 지옥 가는 것이 아니라 회개하지 않는 사람이 지옥에 간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회개할 것인가? 그것은 지. 정. 의. 행으로 나타낼 수 있다. 1) 회개는 지적으로 죄를 깨닫는 것이다. 2) 회개는 정적으로 슬퍼하는 것이다. 3) 회개는 의지적으로 죄를 고백하는 것이다. 4) 회개는 행위적으로 열매를 맺어야 할 것이다. 그런고로 철두철미하게 회개하라."

말세에는 온갖 재난이 일어난다고 성자 예수님과 사도 바울이 예언을 했습니다. 성자 예수님의 경고의 말씀을 인용합니다.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네가 오히려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을 나눠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기 있으리라"(눅 18:8, 22).

사도 바울의 경고와 권면의 말씀을 인용합니다. "네가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참소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 아니하며 배반하여 팔며 조급하며 자고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딤후 3:1-5).

히브리서의 권면의 말씀을 인용합니다. "그런즉 안식할 때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남아 있도다 이미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 일을 쉬심과 같이 자기 일을 쉬느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저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쓸지니 이는 누구든지 저 순종치 아니하는 본에 빠지지 않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 4:9-11,16).

지금 온갖 재난이 세계 곳곳에어 일어나고 있는데 지금이야말로 한국교회와 세계교회가 최 우선적으로 전력을 다하여야 할 것은 순수하고 처절한 회개의 기도를 정성껏 드리는 일이고 그리고 영원한 천국의 인식을 바라보면서 주일성수의 예배를 정성껏 드리며 기도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세상의 유행에 따라서 움직이는 그래서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주일성수의 예배도 새벽기도도 이웃 사랑과 섬김도 무시하고 우리들의 육신의 유익과 건강을 추구하고 있는 부족하고 또 부족한 우리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주셔서 순수하고 처절한 회개의 기도와 주일성수의 예배와 새벽기도와 가난하고 병든 이웃 사랑과 섬김에 최선을 다하게 하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소원합니다. 그리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에게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주셔서 건강을 빨리 회복하게 하시기를 바라고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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