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 중증장애인시설인 밀알사랑의 집에서 25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우한폐렴) 확진자가 22명 발생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시설의 첫 확진자로 판명된 사람은 A씨(46·장애 1급)다. 그는 장염 증세로 지난 18일부터 대구시 북구 읍내동 칠곡가톨릭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칠곡군에 따르면 A씨는 이 시설 입소자 B씨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B씨는 지난달 23일부터 신천지 신도인 대구시 동구 어머니 집에서 지낸 뒤 이달 11일 밀알사랑의집으로 복귀했고, 어머니가 확진 판정(2월19일)을 받자 곧바로 귀가 조치됐다. 현재 B씨는 자가 격리 중이다.

현재 시설의 입소 장애인은 30명, 근로장애인 11명, 종사자 28명이다. 시설 측은 확진자 22명을 입원 조치하고, 음성 결과가 나온 47명은 시설 내 격리 조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