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의심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이 병원마다 몰리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우한 폐렴 발병이 시작된 시기에 중국 병원을 찾은 많은 환자들 ©유튜브 영상 캡처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주변 지역을 비롯한 전세계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PCUSA 교단의 정서기인 허버트 넬슨(J. Herbert Nelson) 목사가 교단을 대표해 22일 성명을 발표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들의 치유와 이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의료진들을 위해 교단 사역자들이 함께 기도해줄 것을 요청했다.

허버트 넬슨 목사는 특히 미국 내 아시아계 인종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차별을 겪고 있는 소식들을 전하며 "미국 땅과 세계 여러 곳에서 아시아계의 사람들이 부당하게 타겟이 되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에 허버트 넬슨 목사는 "중국에서 그리고 다른 여러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을 감염시킨 이 바이러스의 끔찍한 여파와 싸우면서, 우리는 하나님께 도움과 치유를 간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바이러스가 퍼져있는 중국과 다른 모든 곳에서 감염된 사람들의 치유를 위해 기도하면서 이 부르짖음에 함께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허버트 넬슨 목사는 "우리는 이 병으로 이미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사람들과 앞으로 그런 상실의 고통을 겪게 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한다"면서 "또 우리는 의료적 돌봄을 제공하는 의사, 간호사, 보조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 그들이 돌봄 속에서 통찰력을 갖기를 기도하며 또한 그들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또 허버트 넬슨 목사는 백신을 개발하는 전문가들에게는 지혜를, 격리 등의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공무원들에게는 통찰력을, 또 격리돼 있는 자들에게는 위로를 달라고 기도한다고 전했으며 특히 중국내의 기독교 교회와 사역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버트 넬슨 목사는 "의료적 돌봄이 열악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지역에 사는 수백만 명의 하나님의 자녀들을 기억해 주시기를 기도한다"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과 재정적 자원, 정치적 의지를 열어주셔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비전이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한 실재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우리를 구속하시는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 가운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시는 성령의 권능 가운데 함께 하시길 기도한다"고 성명을 끝맺었다.

PCUSA 내 한인교회들의 연합체인 NCKPC 최병호 총회장은 "한국에서 이 바이러스의 급속한 전염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모국을 위해 기도해야 할 때"라면서 "교단을 대표해 정서기가 발표한 기도 성명서를 함께 읽으며 기도에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