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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나비 “우한서만 48개 지하교회 강제 폐쇄돼”

기독일보 송경호 기자

입력 Feb 11, 2020 09:40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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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내고 중국 국민과 기독교인들에게 위로 전해

"중국 정부는 역학조사 결과 투명하게 공개하라"
"한국 정부는 중국 눈치 말고 안위에 총력 다하라"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 원장, 샬롬나비 상임대표,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 원장, 샬롬나비 상임대표,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10일 현 신종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사태에 대한 논평을 내고 정부에 대해 "중국 눈치를 보지 말고 국민 안위에 총력 기울이라"고 촉구하는 한편, 중국 정부에 대해 "최악의 종교 탄압, 기독교 박해의 비인간적 만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더불어 중국 국민들과 중국 내 기독교인들에 대한 위로의 메시지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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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나비는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을 두둔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끝에 뒤늦게 '국제 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선언하였다.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우한 폐렴 바이러스의 특성이 규명되고 있는데, 생각보다 위험성이 크다는 게 세계 보건 당국의 결론이다. 전 세계 전문가들은 이대로라면 우한 폐렴이 장기화하여 팬데믹(Pandemic, 대유행) 단계로 비화하는 최악의 사태도 고려"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샬롬나비는 "중국은 공산 정부다 보니 언론을 철저히 통제하고 외부에 제한된 정보만을 송출하고,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확진자와 사망자 실태에 대한 중국 당국의 '쉬쉬' 정책이 우한 폐렴의 세계적 창궐의 원인이라는 것이 학계의 진단"이라며 "사태를 은폐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사이 우한에 있는 공산당 간부들은 신종 바이러스의 출몰을 먼저 통지를 받고 이미 다른 성으로 몸을 피신했는데, 우한 시 공안 국장 또한 북경에 회의가 있다는 핑계를 도시를 빠져나간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한 폐렴의 원인이 박쥐 고기나 비위생적으로 도축한 고기를 섭식했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일부 외신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의 기밀 생화학무기 개발 프로그램과 연루됐을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시진핑 독재정권이 더 이상 전 세계가 공포와 불안감에 떨지 않도록 정확한 역학조사 결과를 해외 전문가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지적했다.

샬롬나비는 또 "10일 기준 확진자 27명인 상황 속에서 우리 정부가 후베이성을 2주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만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미 지역사회의 대유행이 후베이성뿐 아니라 중국 내 다른 대도시로 확산된 뒤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샬롬나비는 "이미 세계 70여 개국은 중국인 입국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그런데 외국인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후베이성만으로 국한한 곳은 한국과 일본 정도인데, 일본 본토는 10일 기준 확진자가 26명이지만, 일보 크루즈가 중국 다음으로 많은 130명에 이르렀다. 선제적 대응은커녕 뚫려버린 방역 구멍을 때늦게 메우는 데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중국 밖에서는 없었던 '3차 감염'이 한국에서 처음 발생했다. 중국과의 외교적 문제에 집착하여, 국민의 안위를 위한 조치의 때를 놓치면 절대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 최악의 종교 탄압 즉각 중단하라"
각계 정쟁과 분열 해결에 교회 윤활유 역할 주문

특히 샬롬나비는 "중국 정부는 인간의 존엄성을 무참히 짓밟고 최악의 종교 탄압ㆍ기독교 박해의 비인간적 만행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샬롬나비는 "시진핑은 집권 이래 끝을 모르는 종교 탄압·기독교 박해를 강행하고 있는데, 특별히 중국 기독교인들에게 가하는 인권유린은 말할 수 없이 처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당국은 2018년 2월 '종교의 중국화'를 목표로 종교 통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종교사무조례'를 발표했는데, 이 조례의 규칙들은 문화대혁명 이후 가장 억압적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23개 지역에서 교회들을 폐쇄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샬롬나비는 "우한 폐렴과 관련하여 주목할 것은, 우한이 2019년 종교정책 시범지로 지정되어 교회 핍박이 가장 심한 지역으로서, 현재 이곳에서만 48개의 지하교회들이 강제로 폐쇄당했다는 점"이라며 "공교롭게도 우한 폐렴의 발생 시점은 올 2월 1일부터 시행된 중국 '국가 종교 사무국'의 '종교 단체에 대한 행정 조치' 13호 명령의 발표 시점과 겹치기도 한다. 중국교회가 박해당하는 어려운 시기에 한국교회는 안일함에서 깨어날 뿐만 아니라, 중국 기독교인들과 아픔을 함께 하고 이들의 예배의 자유와 안전을 위해 합심해서 중보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한의 기독교인들이 혼돈과 스트레스, 절망 속에 있는 이웃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한다. 모든 교통과 통신이 차단된 가운데 있는 우한의 주민들이 절망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붙들 수 있기를 기도한다. 우한에 있는 주민과 주의 백성들, 선교사들이 그들을 잊지 않는다는 하나님 말씀을 기억하고, 전 세계를 통해 구호물자를 보내며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고 계시다는 것을 기억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샬롬나비는 "질병에 대한 섣부른 판단과 더불어 우려되는 점은 발병지인 우한을 위시한 중국에 대한 혐오 감정의 확산인데, 심지어는 우리 국민 사이에서도 잘못된 결정과 소통 부족 또는 지나친 경계심으로 인해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러한 위중한 상황 속에서 한국의 모든 교회들과 교계 지도자들, 그리고 세계 각지(특히 중국)의 선교사들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 사회 각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정쟁과 분열을 잠시라도 멈추고, 지금은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모든 이들이 힘을 합쳐야 하며, 그 합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교회가 윤활유 역할을 해야 할 것"이고 강조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

중국 우한을 위시한 전체 국민들, 특히 기독교인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자 한다.
중국 정부는 역학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질병 퇴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촉구한다.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2019-nCoV, 이하 우한 폐렴)이 29개국으로 퍼져나가 전 세계가 패닉 상태다. 2002~2003년 유행했던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전염력이 강하다는 우한 폐렴은 2월 10일 기준으로 총 40,643명이 확진돼 91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발원지인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교류도 활발한 우리나라에서는 10일 기준 확진자 27명이 나왔다. 2차, 3차 감염은 물론 무(無)증상 감염이 실제로 확인됨에 이어 공기와 대소변 전염, 여기에 온갖 괴담이 범람하면서 지구촌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사람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는 것은, 중국 당국의 정보 통제로 인한 불투명한 사태 파악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발표에 문제를 제기하는 증언들이 잇따름으로써, 역학조사 결과가 축소되었다는 의혹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내에선 10일 기준 40,195명이 확진돼 90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중국 당국이 발표했지만,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현지 언론과 목격자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우한 및 인근지역의 절대적인 의료시설 및 약품 부족 상황으로 미뤄 짐작컨대, 공식적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확진자와 사망자들을 추정할 수 있다.

급기야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을 두둔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끝에 뒤늦게 '국제 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선언하였다.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우한 폐렴 바이러스의 특성이 규명되고 있는데, 생각보다 위험성이 크다는 게 세계 보건 당국의 결론이다. 전 세계 전문가들은 이대로라면 우한 폐렴이 장기화하여 팬데믹(Pandemic, 대유행) 단계로 비화하는 최악의 사태도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함으로써 팽팽한 긴장이 감도는 상황이다. 팬데믹이 우려되는 이유는, 우한 폐렴이 유전자가 비슷한 사스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에 비해 치사율은 낮지만 전염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우한 폐렴 확산의 전파력 기세가 누그러지지 않을 경우 4월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내다보기도 한다.

샬롬나비는 그동안 중국 정부의 인권 유린과 기독교 박해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표명해 왔는데, 금번 논평을 통해 불법적인 사태 은폐와 늦장 대응으로 대재앙을 자초한 중국 당국을 향해서는 경고의 메시지를, 무고하게 사지에 내몰린 중국 국민(특히 기독교인들)을 향해서는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발표하고자 한다.

1. 중국 정부는 전 세계가 의구심을 갖지 않도록 정확한 역학조사 결과를 전 세계 전문가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질병 퇴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촉구한다.

현재 중국 내 우한 폐렴 확진자가 40,195명, 사망자는 908명이라고 외부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중국 현지에서 들려오는 내부적 소식통은 10만 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길을 가다가 쓰러지는 사람들이 있고, 병원 안에서는 치우지도 못한 시체들이 즐비한 상황이라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국내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그런데 중국 공안국은 이런 목격자들을 괴담 유포 혐의로 체포하면서 철저한 통제에 나서고 있다. 중국 현장의 상황은 해외에서 기사로 접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비참하고 참혹하다고 현지 선교사들은 전하고 있다.

중국은 공산 정부다 보니 언론을 철저히 통제하고 외부에 제한된 정보만을 송출하고,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확진자와 사망자 실태에 대한 중국 당국의 '쉬쉬' 정책이 우한 폐렴의 세계적 창궐의 원인이라는 것이 학계의 진단이다. 이로 말미암아 해외 연구진들은 중국 당국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자체 연구를 통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중국 당국의 안일한 초기 대처와 사태 은폐가 화를 키우고 치료의 길을 가로막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렇게 사태를 은폐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사이 우한에 있는 공산당 간부들은 신종 바이러스의 출몰을 먼저 통지를 받고 이미 다른 성으로 몸을 피신했는데, 우한 시 공안 국장 또한 북경에 회의가 있다는 핑계를 도시를 빠져나간 상태라고 한다. 우한시 정부가 감염에 대한 적극적 대응이 아니라, 오히려 역으로 관계자들이 책임을 회피하여 도망가거나 여론에 대한 강력한 통제에 앞장섰다는 점이 몹시 우려스런 문제라 아니할 수 없다.

위중한 사태를 뒤늦게 인지한 중국 최고지도자가 진두 지휘에 나서고야 비로소 당국이 본격적 대응책을 마련하게 되었다. 후베이성 밖으로까지 우한 폐렴이 급속도로 퍼져나가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때늦게 '전염병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2002~2003년 사스 대유행 때도 철저한 언론 통제가 이뤄졌고 후진타오 전(前)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나서 전염병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서야 당국이 일사불란하게 대응 태세를 갖춘 것을 볼 때, 17년이 지나서도 부도덕한 중국이 전혀 변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사스 사태 당시 세계보건기구 아시아지역 대변인을 지낸 피터 코딩리는 2020년 1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중국 정부가 우한 폐렴 확산에 대해 처음부터 거짓말을 했다"며 "사스 발병 때와 정확히 똑같이 무모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영국 BBC 방송도 중국정부가 병의 사실을 알리지도 않았고, 감염자 숫자를 축소하여 보고했으며, 위험성을 정확히 경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하였다. 그러므로 전염병도 자신들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중국 정부의 불의가 우한 폐렴 확산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한편 우한 폐렴의 원인이 박쥐 고기나 비위생적으로 도축한 고기를 섭식했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일부 외신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의 기밀 생화학무기 개발 프로그램과 연루됐을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샬롬나비는 시진핑 독재정권이 더 이상 전 세계가 공포와 불안감에 떨지 않도록 정확한 역학조사 결과를 해외 전문가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질병 퇴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

2. 대한민국 정부는 중국의 눈치를 보지 말고 국민의 안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

2020년 2월 10일 기준 확진자 27명인 상황 속에서 우리 정부가 후베이성을 2주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만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후베이성 여행 외국인에 국한한 입국제한으로는 감염사태 확산을 막기 어려운 상황인데, 이미 지역사회의 대유행이 후베이성뿐 아니라 중국 내 다른 대도시로 확산된 뒤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많은 논란 끝에 후베이성을 방문한 사람은 2주간 자택에서 격리하고 제주도에 대한 무사증 입국제도도 일시 중단했지만,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지금의 상황 속에서 때늦은 조치이기 때문에,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제한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미 세계 70여 개국은 중국인 입국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그 중에 미국은 지난달 31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2월 2일 17시부터 최근 2주간 중국을 다녀온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고, 호주도 2월 1일 중국발 외국인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하였다. 말레이시아·싱가포르·북한 등도 비슷한 조치를 취했고, 과테말라 등 청정지대라는 중남미 국가들도 동참했으며, 베트남·이탈리아·파키스탄은 중국 항공편 운항을 중지시켰다. 17개국(미국, 북한, 호주, 싱가포르, 뉴질랜드, 이스라엘, 이탈리아, 우즈베케스탄 등)은 중국인 혹은 중국 방문 외국인의 자국 입국을 제한하고 있으며, 9개국(러시아, 체코, 베트남, 스리랑카 등)은 중국인 비자 발급 제한으로 중국인의 유입을 사실상 막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외국인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후베이성만으로 국한한 곳은 한국과 일본 정도인데, 일본 본토는 10일 기준 확진자가 26명이지만, 일보 크루즈가 중국 다음으로 많은 130명에 이르렀다.

현재 우리 방역 당국은 기존 매뉴얼만 고집하면서 선제적 대응은커녕 뚫려버린 방역 구멍을 때늦게 메우는 데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중국 밖에서는 없었던 '3차 감염'이 한국에서 처음 발생했고, 방역망을 벗어난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것도 우려스럽다. 이런 허술한 방역대책에 대한 불신이 터무니없는 괴담을 낳으면서 국민을 불안 속으로 몰아가고 있다. 정치 여권에서는 우한 폐렴에 대해 대응해야 한다는 국민의 주장을 놓고 '중국 혐오적 발상', '인종차별적 대책'이라고 하는가 하면,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발언이 나옴으로써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모습이다. 하지만 국가가 존재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과 건강,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데 있는 것이 아닌가? 중국과의 외교적 문제에 집착하여, 국민의 안위를 위한 조치의 때를 놓치면 절대 안 될 것이다. 그러므로 정부 당국은 중국 내 주요 도시들이 지역사회 대유행 사태에 이미 접어든 만큼 입국제한 조치를 중국 전역으로 확대하고 과감한 선제조치를 단행해야 할 것이다.

3. 중국 정부는 인간의 존엄성을 무참히 짓밟고 최악의 종교 탄압ㆍ기독교 박해의 비인간적 만행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중국은 강력한 군사력 건설을 통해 국가 전략목표를 달성하려는 이른바 '강군몽'(强軍夢)으로 동북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시진핑은 집권 이래 끝을 모르는 종교 탄압ㆍ기독교 박해를 강행하고 있는데, 특별히 중국 기독교인들에게 가하는 인권유린은 말할 수 없이 처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당국은 2018년 2월 '종교의 중국화'를 목표로 종교 통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종교사무조례'를 발표했는데, 이 조례의 규칙들은 문화대혁명 이후 가장 억압적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23개 지역에서 교회들을 폐쇄시켰다. 시진핑은 자국 내 종교단체에 대한 새로운 행정조치를 단행하여 이전보다 종교활동의 제재와 통제를 강화함으로써, 종교계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종교단체에 대한 공산당의 통제력을 강화하는 정책 중 특히 제 17조("중국 공산당의 원칙과 정책을 전파해야 한다. 종교인사와 신자들은 중국 공산당 지도부를 지지하도록 교육하고 중국적 특색을 지닌 사회주의 노선을 고수하며 따라야 한다")는 중국의 종교계 장악을 여실히 드러낸다.

지난 1월 7일 중국 정부는 외국 교재 사용을 금지하는 지침을 초중고교에 발표하기도 했다. 이 지침에서 당국은 시진핑 사상의 정신과 예로부터 내려오는 중국의 문화적 가치관을 증진하려면 모든 교육과정은 정치적 검열을 받아야 한다고 명시하였다. 이것은 기독교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 명약관화하다. 이로 말미암아 중국의 기독교인들은 자녀들을 국영 교회에 보내 양육시킬 수 없고 학교에 맡길 수도 없는 실정인데, 사실상 교회나 학교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시진핑이 중국의 하나님이라고 가르치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의 '종교단체 행정조치' 명령은 "중국 공산당의 원칙과 정책을 종교 인사와 신자들에게 전파"하라는 명령이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교회에서나 학교에서나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라 시진핑이 중국의 하나님"이라고 가르치라는 명령이라고 한다.

한편 중국은 치안과 범죄 예방을 목적으로 생체인식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 등을 도입해 개인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데, 이를 악용해 정부에 반하는 세력(특히 기독교 인사)을 규제하고 처벌하는 사실도 드러났다. 또한 사회신용시스템(SCS, Social Credit System)을 시험운용 중이며, 2018년 9월 종교에 관한 온라인 정보들을 억제하는 새로운 지침을 내리는 등 교회에 대한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특별히 우한 폐렴과 관련하여 주목할 것은, 우한이 2019년 종교정책 시범지로 지정되어 교회 핍박이 가장 심한 지역으로서, 현재 이곳에서만 48개의 지하교회들이 강제로 폐쇄당했다는 점이다. 2018년에는 거의 모든 선교사들을 집단으로 추방했는데, 중국 당국의 교회 핍박의 사례를 들면 다음과 같다: 교회당 파괴, 성경책 불태움, 십자가 내림, 교회당마다 CCTV 설치하여 감시하고 국기와 시진핑 초상 걸게 함, 예배시간에 정부 선전 시간 넣음, 교회집회 봉쇄, 교회지도자 수감, 선교사 추방 등이다. 이로 말미암아 왜 하필이면 우한이 이번 역병의 진원지가 되었는지, 중국 전역으로 무서운 전염력으로 급속히 확산되었는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 공교롭게도 우한 폐렴의 발생 시점은 올 2월 1일부터 시행된 중국 '국가 종교 사무국'의 '종교 단체에 대한 행정 조치' 13호 명령의 발표 시점과 겹치기도 한다. 중국 공산당이 기독교 신앙까지도 통제하고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참람한 생각이라 아니할 수 없다. 중국교회가 박해당하는 어려운 시기에 한국교회는 안일함에서 깨어날 뿐만 아니라, 중국 기독교인들과 아픔을 함께 하고 이들의 예배의 자유와 안전을 위해 합심해서 중보기도해야 할 것이다.

4. 중국 우한을 위시한 전체 국민들, 특히 기독교인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자 한다.

현재 우한 뿐만 아니라 중국 대부분 지역이 봉쇄 속에 있고 모든 사람들이 집밖에 나오지 못하게 조치됨에 따라 최소 1~2개월 동안은 공중예배를 못 드리게 될 거라고 전해진다. 이 기간에 집에 갇혀 있는 동안 성도들이 큐티와 기도생활을 통해 걱정과 두려움을 떨쳐 버리고 하나님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기를 기도한다. 고난의 시기를 통해 영육간에 더욱 강건함으로 영적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세상의 소리보다는 주님의 말씀에 더욱 귀를 기울임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을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한다.

전염병의 확산이 그치고 전문가들이 곧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기도한다. 우한의 기독교인들이 혼돈과 스트레스, 절망 속에 있는 이웃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한다. 모든 교통과 통신이 차단된 가운데 있는 우한의 주민들이 절망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붙들 수 있기를 기도한다. 우한에 있는 주민과 주의 백성들, 선교사들이 그들을 잊지 않는다는 하나님 말씀을 기억하고, 전 세계를 통해 구호물자를 보내며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고 계시다는 것을 기억하기를 기도한다.

5. 한국교회는 인생사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재난으로 인해 고통당하는 타인과 타국을 향한 지나친 영적 의미 부여를 자제해야 할 것이다.

질병에 대한 섣부른 판단과 더불어 우려되는 점은 발병지인 우한을 위시한 중국에 대한 혐오 감정의 확산인데, 심지어는 우리 국민 사이에서도 잘못된 결정과 소통 부족 또는 지나친 경계심으로 인해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위중한 상황 속에서 한국의 모든 교회들과 교계 지도자들, 그리고 세계 각지(특히 중국)의 선교사들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 국민들의 갈등을 해소하고 불안을 잠재우며, 또한 이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때에 한국교회는 사회 혼란을 바로잡고 국가적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협조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교회는 많은 사람이 자주 모이고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장소인 만큼, 모든 교인이 위생과 예방에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 생명이다. 사회 각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정쟁과 분열을 잠시라도 멈추고, 지금은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모든 이들이 힘을 합쳐야 하며, 그 합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교회가 윤활유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6.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거스르는 시대조류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귀 기울여 인류문명이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생명공학의 시대'라는 기치를 내세우고 시작된 새로운 천년이 시작되고 2년도 채 지나기 전에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 넣었던 SARS가 발생했는데, 이것은 의학 역사상 처음으로 발생한 질환이라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그렇다면 왜 하필이면 생명공학의 시대를 상징하는 새로운 천년이 시작되면서 이런 공포스러운 질병이 출현하게 된 것인지 우리는 질문을 제기해야만 한다. 그것도 온화하기 짝이 없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신이라는 점과 감기라는 인류와 역사를 같이 하면서 인류의 생명을 위협한 적이 없는 병원체의 변신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되짚어 보지 않을 수 없다.

정확하게 핵심을 짚자면 SARS, MERS, nCoV 모두가 인간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닌 인간과 가까이 살고 있는 다른 포유동물(박쥐, 사양고양이, 낙타 등)의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점이다. 학문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종의 벽을 넘어 들어 온 다른 종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문제의 질병들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2000년 이전, 생명공학 시대 이전에는 생물 종간의 벽을 넘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치명적 질환이 없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다가 왜 하필이면 생명공학의 시대를 선포한 새천년의 시작 벽두에 치명적 변화가 왔는지 질문하는 것이다. 생명공학의 시대를 대표하는 과학 기술은 유전자 조작인데, 현재 생명과학계의 모든 과학자들은 유전자 조작된 동물을 이용하지 않고는 좋은 실험결과를 도출할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리고 그 끝에는 궁극적으로 인간 생명복제라는 접근 금지의 세계가 있다.

유전자는 모든 생명의 기본으로서 창조주 하나님은 모든 생명을 창조하실 때 유전자에 그 오묘한 비밀을 담아 유전자의 정연한 발현에 의해 생명이 탄생되고 운행되게 만드셨다. 이러한 사실은 유전자를 바탕으로 하는 생명영역이 명백히 하나님의 영역임을 암시하는 과학적 사실이다. 실제로 창세기 3장 22-24절에는 선악과를 따먹은 인간들이 교만으로 결국 생명나무 열매마저 따 먹을까 염려하여 에덴동산 동편에 그룹들과 불칼을 세워 생명나무 열매를 지키게 하신다고 기록되어 있다. 생명나무 열매 따 먹는 일이 곧 생명복제임을 안다면 하나님의 영역인 생명, 곧 유전자를 유린하는 인류를 향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유전자로 대변되는 바이러스를 통해 경고하실 거라고 크리스천 과학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7. 이번 우한 폐렴 사태를 통해 우리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 깨닫고 절대자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고, 삶과 죽음에 대해 깊이 묵상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오늘날 사람들은 인간들이 스스로 모든 것을 지배하고 통제하며 인간의 뜻대로 세상과 우주를 움직일 수 있다는 자만심에 빠져 하나님의 질서를 무너뜨리고자 하고 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이러한 우한 폐렴의 위기 속에서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면서 위기를 만난 사람들에 대한 진정한 사랑으로 올바른 신앙의 본질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2020년 2월 10일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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