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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원에 팔려간 중국, 그들은 밤마다 짐승이 됐다

기독일보 김신의 기자

입력 Feb 11, 2020 09:24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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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호 목사 북한 복음 전파와 탈북자 사역 강조

강철호 목사. ⓒ김신의 기자

강철호 목사. ⓒ김신의 기자 (포토 : )

'탈북민 출신 1호 목사' 새터교회의 강철호 목사(전 북한기독교총연합회 회장)가 6일 더크로스교회에서 개최된 자카르 코리아 통일기도회 도중 '북한 인권과 한국교회의 사명'에 대해 강조했다.

이날 '이 민족의 회복을 선포하라(시편 126:1~6)'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한 강 목사는 "저는 북한에 속아 살아왔다. 특히 제가 배운 역사는 김씨 일가의 거짓말 교육이었다"며 "그래서 한국에 와 대한민국 국민으로 역사를 공부했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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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하나님이 세우신 나라

강 목사는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부유하게 될 여건이 없었다. 심지어 일제와 6.25를 거치면서 제대로 있는 게 없었다. 그런데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가 됐다"며 "이 복이 어디서 왔는가? 역사적 자료를 찾아 보니 새벽 종소리와 함께 일터에 나와 일했다고 한다. 새벽종이 어디서 울렸나 찾았다. 정부청사, 동사무서가 아니라 교회였다. 믿는 사람이 새벽을 깨우며 교회로 먼저 달려와 하나님 앞에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일터에 나가 열심히 일해 이 나라를 세운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교만해서는 안 된다. 한국은 사람이 세운 나라가 아니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나라다. 눈물로 세운 나라이고 기도해서 세운 나라다"며 "많은 기독교인이 순교해서 이 나라를 지켰다. 대한민국 역사 자체가 기독교 역사다. 대한민국에 태어나 이 나라 국민으로 사는 것은 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한국에 대해 걱정하는 탈북민이 많은데, 이럴 때일수록 하나님 앞에 나아와 무릎을 꿇고 나라와 민족, 특히 북한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며 "축복을 받은 우리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가슴을 찢으며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마음을 찢으라 하셨다"고 했다.

통일의 열쇠(key)는 교회에

강철호 목사는 '통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 목사는 "통일의 키는 정치·사람이 아닌 한국교회에 있다"며 "문재인 정부 초창기에 남북관계가 그럴듯하게 보였고, 다들 곧 통일과 평화가 온다고 들떠 있었다. 그때 제가 북한에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하니, 정치적 현황을 보면서 사역을 하라고 하는 분이 있었다. 안타까웠다. 정치적 눈치를 보지 말고 죽기를 각오하고 일어나야 한다. 저들은 한 순간도 핵을 포기하지 않았다. 우리가 평화를 부르짖을 때 저들은 평화를 부르짖지 않았다. 정신차려야 한다"고 했다.

또 "사람들이 통일을 이야기할 때 독일을 많이 예로 든다. 공부를 해보면 그것이 그냥 된 것이 아니다. 서독 교회의 역할이 컸다"며 "서독 교회는 기도하고 일어나 사역을 했다"고 했다. 이어 "많은 일들 중 동독에 돈을 퍼주는 일도 있었다. 그런데 우리와 다른 점은, 돈을 공짜로 주지 않았다. 대가가 있었다. 서독 교회는 동독 감옥에 갇힌 기독교인과 정치인을 사 왔다"며 "이는 생명을 살리는 운동이었다. 서독의 교회는 그들을 데려와 믿음 안에서 구원시켰다. 예수 믿고 구원받은 이들이 '우리 형제들도 구원해야겠다'고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강 목사는 "한국교회가 북한을 이야기할 때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돼라고 하는데, 우리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아니라 강도의 이웃이 되지 않았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이것을 뉘우치고, 강도만난 자를 위해 진심으로 울어야한다"고 했다.

그는 "당시 데려온 탈동독인이 지금 우리나라의 탈북자 수와 비슷하다"며 "정말 예수 믿고 구원받은 자가 나오게 되면 북한 동포들이 김정은에게 갈 것이다. 가서 쌀과 빵을 달라는 게 아니라 신앙의 자유를 달라고 외칠 것이다. 그리고 신앙의 자유가 보장되면 평화통일이 온다. 복음 없는 평화는 가짜이고 거짓"이라고 말했다.

또 "평화의 주인은 하나님"이라며 "일찍이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평화의 왕으로 보내셨다. 세상에서 평화를 말한다고 착각해선 안 된다. 평화는 하나님의 소관이다.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저 북한과 이 땅의 평화를 완성시킬 수 있다"고 했다.

지금 북한은 어떠한가

북한의 분위기와 인권 실태도 전했다. 강 목사는 "지금 북한에서 어마어마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북한 사람들이 낮에는 김정은 만세를 부르고, 밤에는 이불 밑에서 한국 영화 드라마를 보고 한국 노래를 부른다. 한류 문화가 활활 타오르고 있다. 노동당 간부도 보는데 왜 못 보느냐고 한다. 북한이 이런 세상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화도 북한에 들어가서 북한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데, 진리의 복음이 왜 못 들어가는가?"라며 "복음이 들어가야 한다. 문화보다 먼저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북한 동포가 일어나야 한다"고 했다.

북한의 실상을 전하는 강철호 목사. ⓒ김신의 기자
북한의 실상을 전하는 강철호 목사. ⓒ김신의 기자

또 "저는 얼마 전 제3국에서 탈북한 여성을 만났다. 그분이 제게 '하나님이 보호하시는 대한민국에서 자유를 누리니 부럽다'면서 '한국에 갈 수 없다면 죽어버리겠다'고 했다. 사연을 들으니 20대에 팔려간 여성이었다. 북한에 중국과 내통하는 브로커들이 생겼다. 그들이 인신매매를 하며 돈벌이를 하고 있다. 브로커가 그 여성 집에 처음 찾아왔을 때 부모는 '내 딸 못 판다'고 내쫓았는데, 집이 어려우니 그 딸이 우리나라 돈 20만원 정도에 중국으로 팔려 갔다"고 했다.

이어 "그 여성이 '아버지뻘 되는 사람이 자신을 돈 주고 샀다'고 했다. 갔더니 어머니는 없고 아버지와 아들들이 있던 곳이었다. 여성은 맏아들에게 시집 온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청소를 하고 나무를 하고 따뜻한 밥을 다 해주고 그랬는데, 밤이 되니 모두가 짐승이 됐다고 했다"며 "그 얘기를 듣는 제 가슴이 찢어졌다. 그가 우리 민족의 여성"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지금 이 시대 위안부가 탈북여성들이다. 우리나라에 인권단체가 정말 많다. 위안부와 함께 탈북 여성을 위해 같이 목소리를 같이 내준다면 좋을 텐데, 이상하게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며 "얼마 전엔 탈북한 두 청년에게 북한에서나 있을 법한 행동을 해 그들을 북한으로 보냈다. 그러면서 통일을 달라고, 북한 동포를 사랑한다고 하면 하나님께서 이걸 어떻게 들으실까? 한국교회는 일어나 그들의 생명을 살려야 한다. 그들을 데려와 하나님의 군사로 준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교회에 주신 사명

특히 그는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사명이 있다. 그것이 무엇인가? 북한에 쌀과 돈을 주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구제는 다른 곳도 할 수 있다. 교회의 사명은 생명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고 구원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강 목사는 "북한 동포들이 지금 저 땅에서 저렇게 고난을 당하는 이유는 쌀이 없고 경제 봉쇄를 당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사람을 우상으로 섬기기 때문"이라며 "이제라도 저 북한 동포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일어나야 한다. 생명을 살리는 이 일을 죽기를 각오하고 해야 한다. 교회가 일어나 북한 동포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 복음이 북한에게 힘을 주고 북한을 살리고 변화시킨다"고 했다.

그는 "한국교회에서 북한을 '땅끝'이라고 이야기하는 분이 많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기도해 왔는데, 하나님께서 '정말 그러냐?'고 물으셨다. 그래서 사도행전 말씀에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하신 말씀을 수없이 곱씹었는데, 어느 날 정신이 번쩍 들었다"며 "북한은 땅끝이 아니"라고 했다.

이어 "예루살렘이 무너졌을 때 그곳 백성들이 노예로 팔려갔다. 한국 기독교 역사에서 북한은 '동방의 예루살렘'이라고 기록돼 있다. 북한은 땅끝이 아니라 동방의 예루살렘"이라며 "조국 교회여, 그 예루살렘이 지금 죽어가고 있다. 동방의 예루살렘의 회복이 먼저다. 평양을 회복시켜야 한다. 평양이 회복되어야 우리 민족이 살고 이 땅에 평화가 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이미 기도가 많이 쌓였다. 기도했으면 알려고 해야 한다. 기도는 행동하기 위한 하나님과의 대화다. 이제는 행동해야 한다"며 "탈북민 사역자들을 통해 어마어마한 일들이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다. 다양한 루트가 있다. 38선이 막혔다고 할 수 없는 게 아니다. 영적 안목이 있으면 그 길을 볼 수 있다. 다양한 선교를 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한국교회가 대안과 전략을 세워야 한다. 과감하게 일어나야 한다. '김정은과 우리 대통령 불편하게 할까 봐 선교 못한다'고 하면 교회가 아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살리기 위해 그 십자가를 지셨다. 보혈은 희생이다. 죽기를 각오할 희생정신이 있어야 한다"며 "저 같이 부족한 사람도 목사로 키우니 북한을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 복음이 들어갈 다양한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끝으로 "복음을 위해 신앙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한다"며 "북한 동포를 구출하고, 복음을 전하고, 이 땅에 탈북자를 정착시키는 일만 해도 하나님께서 엄청난 복을 주실 것"이라고 했다.

강철호 목사가 메시지를 전한 후 정베드로 목사(가운데)가 보고하고 기도했다. ⓒ김신의 기자
강철호 목사가 메시지를 전한 후 정베드로 목사(가운데)가 보고하고 기도했다. ⓒ김신의 기자

이후 기도회 및 북한정의연대의 정베드로 목사의 보고가 이어졌다. 정베드로 목사는 "지금 우리나라의 북한 인권 인식 문제가 심각하다. 다문화와 젠더, 차별금지법을 논하면서 지난해 UN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에서 빠졌다"며 "또 최근 우리 정부가 탈북한 청년 두명에게 포송줄을 묶고 재갈을 물려 강제 북송한 것에 대해 유엔 북한인권보고관이 조사하려 했는데, 대통령과 외교부가 만나주질 않는다"고 했다.

정 목사는 "유엔의 북한인권 조사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북한은 수십 년간 광범위하고 끔찍한 반인도 범죄를 저질러 왔다"며 "유엔과 국제사회는 이러한 일들을 철저히 기록으로 남겨 반인도 범죄 책임자를 처벌하고자 국제 형사재판소 등에 세우고자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가 북한 주민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김정은의 눈치를 보거나 중국, 국제 사회의 눈치를 보지 않고 각성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기도하길 원한다"며 "또 코로나 바이러스가 진정돼 오도가도 못하는 탈북자들의 안전과 사태 극복을 위해 기도하길 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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