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가성폭력예방센터(National Center on Sexual Exploitation, NCOSE)에 따르면,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사는 승무원들에게 승객들이 개인 기기를 이용해 포르노 시청을 제지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유나이티드는 NCOSE에 "지난달부터 승무원들에게 포르노와 성적 학대를 주제로 한 새로운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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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항공 대변인은 "우리는 고객과 동료의 안전을 최우선 순위로 하고 있다. 성적 학대, 부적절한 행동, 협박 등은 우리 사회에서, 특히 항공업계와 우리 기내에서 근절돼 왔다"면서 "지난 2018년부터 우리는 승무원들에게 기내에서 어떤 종류의 성적 학대가 발생하든지 이를 인식하고 전달하고 반응하는 훈련을 강조해왔다. 앞으로 이 훈련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NCOSE는 앞서 성적 착취 문화가 있는 주요 기업들과 단체들을 대상으로 한 블랙리스트 '2019 Dirty Dozen List'에 유나이티드 항공을 포함시킨 바 있다.

이와 관련 NCOSE는 "유나이티드 항공이 기내 포르노 시청이 늘어나는 문제를 잘 다룰 준비가 돼 있는지 우려했었다"면서 남성들이 기내에서 다른 이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포르노를 시청하고 있었음에도, 소속 승무원들이 잘 개입하지 못한 예를 들기도 했다.

유나이티드는 NCOSE와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의 정책은 우리의 가치 뿐 아니라 함께 여행하는 승객들의 보호를 반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증해야 함을 인식하게 됐다"고 밝혔다.

NCOSE 대외 홍보 담당자인 할리 할버슨(Harley Halverson)은 "최근 몇 년 동안 기내에서 자신들의 기기로 포르노를 시청하는 승객들의 수가 극적으로 증가했다"면서 "유나이티드 항공이 승무원 교육을 더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목록(블랙리스트)에서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할버슨은 "많은 항공사가 이 같은 내용을 금지하는 조항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승무원들이나 지원 스태프들이 기내에서 충분한 대처 훈련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 같은 조항이 존재하는지, 이를 어떻게 강화해 나가야 할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NCOSE는 6일 '2020 Dirty Dozen List'를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