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 감염자가 2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우한의 한 목회자가 국제 기독교 사회의 도움을 요청하는 기도 편지를 작성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차이나소스(China Source)를 인용해 4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우한의 한 목사’로 알려진 그는 전 세계 동료 목회자들에게 기도와 도움을 요청하는 장문의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서 그는 “우리가 믿음의 시험에 직면해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매우 심각한 상황이지만, 우리는 여전히 주님의 약속을 신뢰한다. 우리를 향한 그분의 생각은 재앙이 아니라 평안(렘 29:11)이다. 그분은 우리를 무너뜨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우기 위해 시험을 허락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신앙인들은 이 도시의 사람들로 인해 고통받을 뿐 아니라, 이들을 위해 기도해야 할 책임이 있다. 두려워하고 있는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평안을 전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평안을 주셨다. 이는 재앙과 사망 중에도 평안을 갖게 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이미 이러한 것들을 이기셨기 때문이다. 재앙이 우리에게 닥칠 때, 이것은 하나님의 사랑일 수도 있다. 오늘날로 말하자면, 우한의 전염병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고,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이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고 선포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우한에 살고 있는 우리들을 향한 하나님의 명령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이 도시의 평화를 위해, 이 질병으로 영향을 받는 이들의 평안을 위해 기도한다.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의 평안을 위해 기도한다. 모든 정부 관리들의 평안을 위해, 우한의 모든 이들의 평안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시선을 예수 그리스도께 돌리라. 주님의 자비만이 이 도시를 구원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