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NFL 슈퍼볼 경기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31대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클락 헌트 구단주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3일 보도했다. 치프스가 우승컵을 되찾아 온 것은 지난 1970년 이후 50년 만이다.

이에 따르면, 헌트 구단주는 "우리 가족들과, 우승의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준 이 믿을 수 없는 사람들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전했다.

헌트 구단주는 최근 타일러모닝텔레그래프(TMT)와의 인터뷰에서 "10살 때 캠프에서 그리스도를 만났다. 나에게 신앙이 가장 우선순위"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 직원들이 자신의 영성을 계발해나가길 원한다. 미국프로풋볼리그(NFL)에서는 그리스도가 진정으로 영광을 받으신다. 나의 정체성은 그리스도 안에서의 믿음"이라고 했다.

치프스 팀은 지역 내 사역자들과 미 스포츠 선교단체 FCA(Fellowship of Christian Athletes)와의 협력으로, 홈경기 전 팬들과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와 관련, 스포츠스펙트럼(The Sports Spectrum)은 "치프스 팀은 2014년부터 경기 전 예배를 드려왔으며, 현장에서 이러한 신앙적 행사를 갖는 것은 NFL 역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치프스의 쿼터백을 맡고 있는 패트릭 마홈스(Patrick Mahomes)는 Fox4kc와의 인터뷰에서 "내게 있어서 신앙은 항상 중요했다"면서 "치프스 팀을 위해 뛰기도 하지만, 하나님을 위해 뛰기도 한다. 분명히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 그러나 경기 장 밖에서도 매 순간 그분께 영광을 돌리고 있다"고 신앙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내가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식으로 올바르게 행하는 한, 경기장에 당당하게 나설 수 있으며, 내가 내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