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는 30일 한기총 총회 도중 선거에 앞서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발언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말 청와대 앞 광야교회 저녁예배 설교에서 "하나님, 꼼짝 마 하나님.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고 했던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신성모독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하나님께서 저를 그만큼 믿어주신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함이었다"며 "조직신학적으로는 당연히 문제 있는 발언이지만, 믿지 않는 사람들, 애국운동하는 사람들 앞에서 했던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전 목사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친구'라고 발언했을 때, 조직신학적으로 문제를 삼았느냐. 그런 말들은 그런 말 자체로 판단해선 안 된다"면서도 "공개적인 자리에서 그런 발언을 해 신앙이 어린 성도들에게 걱정을 끼친 것에 대해서는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기독교계에서는 제대로 된 사과가 아니라는 비판이 여전히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