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창세기 1:3-5, 제목: 빛이 있으라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1:1)고 성경은 말한다. 만물을 하나님이 지으셨다는 말씀이다. 이 창조는 신비로운 사실이다. 사람의 생각과 상상을 초월한 일이 있었던 것이다. 신년을 맞아 다시 한번 창조에 대해 살펴보며 말씀의 은혜를 나눠보자.

1. 창조의 목적

1) 하나님의 계시 - 하나님이 자신이 전지전능하시며 무소부재하심을 나타내 보이시며 피조물로 하여금 그를 인정하도록 나타내셨다.
2) 하나님의 질서 - 하나님은 창조전의 상태에 땅이 혼돈하며 공허하며 흑암이 깊은 위에 있는 상태에 있는데서 질서를 선포하시고 이룩하신 것이다. 질서를 세우신 것이다. 이는 자신이 공의의 하나님이시며 이 공의를 선포하고 이루신 것이다.
3) 하나님의 사랑 - 하나님은 인간 창조를 다른 피조물과 다르게 특별히 자기의 형상을 닮도록 창조하시고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명령하신다. 땅에 있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는 축복을 주셨다. 이는 하나님이 인간으로 하여금 만물을 관리하라는 청지기(Manager)의 사명을 맡기셨다. 이는 하나님이 인간을 향한 사랑과 축복이다.

2. 창조의 과정

1) “있으라”(1:3) - 하나님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셨다. 즉, 없었던 것을 “있으라 (Let There Be!)” 하시니 있게 되었다. 흑암이 깊음으로 온 세상이 깜깜하였는데 “빛이 있으라”(1:3)하시니 빛이 있게 되었다. 이 빛은 태양과 달과 별의 빛이 아니다. 무슨 빛일까? 성막의 가장 깊숙한 지성소를 비추었던 빛과 같은 하나님의 영광의 빛(쉐키나)이었을 것이다.
2) “나뉘라”(1:4,7) - 흑암 중에 빛을 창조하셨는데 이로 인해 흑암을 완전히 없애버리신 것이 아니셨다.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상태에서 하나님은 빛과 어둠을 나누는(Separation) 작업을 하셨다. 이것은 선과 악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질서를 이루신 것이다. 둘째 날에는 궁창위의 물과 아래의 물로 나누셨다.
3) “드러나라”(1:9) - 셋째 날에는 온 지구가 물로 덮여 있었는데 물이 한 곳에 모으게 하시고 “땅이 드러나라(Appear)”(1:9) 하시니 바다와 육지가 나뉘게 되었다. 그 땅에 각종 채소와 과목이 식물을 생산(Produce)하게 하셨다. 이렇게 하셔서 첫날부터 셋째 날까지는 혼동된 상태에서 질서를 명하시고 이를 이루신 것이다.

3. 창조의 신비(Miracle)

1) 절대적 능력 - 인간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은 절대적이며 그 한계가 없다. 인간의 능력으로는 절대로 없는 것에서 있는 것으로 만들 수는 없다. 존재하는 것에서 이를 변경하고 개조하여 편리하고 좋은 것으로 개발할 수는 있으나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없다. 이것은 오직 전능자이신 하나님의 절대적 능력에서 이루신 창조의 신비이다.
2) 절대적 지혜 - 하나님의 창조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기도 했지만 유에서 더 좋게 새롭게 만드셨다. 이는 하나님의 절대적 지혜로 이루신 것이다. 창조의 순서에서 조금이라도 그 순서를 변경시키며 창조의 질서가 무너져 버리고 다시 혼돈과 공허와 흑암이 되지만 하나님은 그의 지혜로 모든 것이 순서에 따라 질서를 이루며 창조하셨다.
3) 절대적 사랑 -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심의 최고 목적은 자기 형상을 닮게 창조한 인간 즉 하나님의 호흡이 들어있는 인간과 함께 쉼(호흡=안식)을 가지시려는 것이었다. 이것이 창조를 다 마치신 후 마지막 날 칠일째 되던 날 하시려는 안식이셨다. “하나님이 지으신 일곱째 날이 이를 때에 마치니 그 지으시든 일이 다하므로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더라.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Separated)하셨으니 …… 이 날에 안식하셨음이더라”(2:2-3).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와 에던 동산에서 함께하는 안식의 시간을 보내시길 원하셨다. 이를 위해 하나님은 삼라만상을 창조하셨고 그 기쁨을 누리시길 원하셨다. 이것이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절대적 사랑이셨다.

4. 창조의 첫날에 빛과 넷째날의 해,달,별의 빛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하나님이 첫째 날에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게되었다. 그리고 넷째 날에는 해와 달과 별을 창조하셨다. 이 빛들은 첫째 날의 과연 첫날에 빛과 어떻게 다를까? 무신론자들 빅뱅설을 주장한다. 그러나 모름지기 신앙인들은 전능자이신 하나님의 말씀 즉, 성경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

성경에서 말해주는 우리의 눈으로 보게 해주는 빛은 세 가지 이다. 이것을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에서 성막에서 볼 수 있다. 이 성막은 3부분으로 되어있다. 뜰과 성소와 지성소이다. 뜰에는 해와 달과 별의 빛이 비추는 빛이며 성소에 들어가면 정금 등대의 빛이 있고, 더 깊숙이 지성소에 들어가면 하나님의 영광의 빛(쉐키나)이 있었다.

창조 첫날의 빛은 생명의 빛 즉, 빛의 근원을 말해주며 이는 장막에서 지성소를 밝혀주는 하나님의 영광의 빛이지 않았겠는가? 예수께서 이 땅에 ‘‘참 빛’(요1:9)으로 오셨고,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8:12)라고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는 성자 하나님이신 그분이 빛으로 창조 때에도 오셨고 언약의 때가 차서 초림의 주님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 독생자의 영광이요”(요1:14)라고 말씀해 주고 있듯이 이 땅에 영광의 빛으로 오셨다.

이제 머잖아 재림하시는 주님은 영광 중에 오시며 선과 악을 분리하는 ’나누는(심판)‘ 을 하시게 된다. 그리고 신앙인들은 천국에는 “다시는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데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저희에게 비취심이라 저희가 세세토록 왕노릇 하리로다”(계22:5). 하나님은 창조 때만 나누는 일을 하심이 아니요 오늘도 쉬지 않고 창조의 질서를 유지하시며 나눔의 일을 하고 계신다. 어둠의 자녀와 빛의 자녀를 나누신다.

5. 창조 7일과 정금등대의 7등잔의 유사점은 무엇인가?

성경에는 숫자로 표시된 부분이 많다. 숫자는 질서를 말해주며 사실의 정확성과 확실성을 말해준다. 그래서 아나로그보다 디지털이 더욱 분명하고 정확하다. 성경에서 많은 난제들도 숫자가 그 답을 제시해주며 증명해 준다. 숫자들 중에서 성경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7이란 숫자이다. 창세기의 창조 7일부터 시작해서 계시록에서 많은 7이란 숫자가 사용된다. 일곱 촛대, 교회, 사자, 인, 나팔, 대접, 천사 등등이 있다. 그런데 가장 창조 7일과 유사한 것은 정금등대이다. 이 정금등대는 가운데 줄기가 있고 그 양편으로 짝지어 3개씩 등잔이 있어 총 7개 등잔이다.

이것은 창조 때에 창조하신 것들이 첫째 날과 넷째 날, 둘째 날과 다섯째 날, 셋째 날과 여섯째 날이 짝지어 창조되었던 것이다 (도표 참조). 그리고 일곱째날에는 안식 하셨는데 이것은 정금등대의 가운데 줄기 즉 위로부터 아래로 직선으로 되어있는 등잔이다. 이 안식은 하나님의 쉬시며 인간과 교제하시기 위한 날이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형상을 닮도록 창조한 인간이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서 함께 안식하며 즐기는 날이다.

이날이 신약에 와서는 그리스도 예수의 부활하신 날이 주일날이 되었으며 이날에 신앙인은 주의 전에 나아가 주님을 예배하며 찬양하며 즐겨하며 기뻐하는 것이다.

창조주 하나님은 일곱째 날을 위해 엿새 동안 창조하셨다. 이는 자기 형상을 닮게 창조한 인간들과 함께 쉬며 즐기기를 원하신 것이다. 이를 인간들 편에서 말할 때 “예배”이다. 이 예배는 찬양이 있고, 감사가 있고, 기도가 있고, 말씀이 있고, 축복이 있다. 그러므로 예배 중심의 삶을 살아가는 자가 신앙으로 거룩해 지는 과정이다.

성경공부
1. 하나님의 천지장조의 목적을 말해보라.
2. 천지 창조의 7일 동안 하신 일이 무엇이었는가?
3. 하나님이 인간을 어떻게 지으셨는가? 다른 피조물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4. 첫째날의 빛과 넷째날에 해,달,별들의 빛과 다른 점이 무엇인가?
5, 창조 7일과 정금등대와 비교해서 유사점이 무엇인가 말해보라.

말씀 묵상과 나눔
1. 나는 과연 참 빛 즉 생명의 빛을 받은 자인가? 그 증거는 무엇인가?
2. 나가 세상의 빛이며 빛의 자녀라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