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신학교에서 100% 온라인 한국어 석사과정을 개설한다.

현재 개설된 학위 과정에는 전통적인 교역학 석사(Master of Divinity)을 비롯해, 다양한 MA 과정(성경신학, 조직신학, 상담학, 리더십, 기독교학, 가정과 청소년 사역학, 선교학, 영성학 등)과 신학 석사과정(Master of Theology), 목회학 박사과정(Doctor of Ministry) 등 이다. 곧, 상담학 박사과정(PhD in Counseling)이 개설될 예정이다.

한국어부 디렉터 정성욱 교수는 본교 조직신학 교수이자 아시아 사역 처장을 맡고 있으며, ThM과정 디렉터이기도 하다. 정 교수의 진두지휘 하에 앞으로 한국어부는 10여 명의 교수진으로 진용을 짜고 있다. 정성욱 교수가 조직신학과 역사신학, 교회상 등을 가르치고, 정인경 박사가 멘토링, 리더십 수업을 진행하며 학위논문지도 수업등을 담당하게 된다. 김세환 교수 신약신학, 김선희 교수 구약신학으로 내정됐으며 변증학, 선교학, 실천신학 교수 등 5-6명의 교수진이 보강될 예정이다.

온라인 한국어 석사과정 봄학기는 마감됐으며, 여름학기와 가을학기 지원을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목회자들과 선교사들을 위한 한국어 목회학 박사(Korean Doctor of Ministry) 과정도 신설됐는데, 한국어부 DMin과정은 4월 15일부터 개강하며, 3월 15일까지 지원접수를 받는다.

서면으로 정성욱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덴버신학대학원 정승욱 교수
(Photo : 기독일보) 덴버신학대학원 정성욱 교수

-간략하게 덴버신학대학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덴버신학대학원은1950년 설립돼, 내년이면 개교 70주년을 맞이하는 전세계적인 복음주의권의 명문신학교다. 1940- 50년대는 미국에서 복음주의권 신학교들이 많이 세워지는 시기였는데, 당시 미국의 북침례교단(Northern Baptist Church)의 신학적 자유주의화에 위기감과 실망감을 느꼈던 일군의 보수주의자들이 보수침례교단 (Conservative Baptist Church)을 형성하면서, 교단 내의 목회자들을 기르기 위한 목적으로 본교를 설립했다. 처음 학교가 세워질 때의 이름은 덴버보수침례신학대학원 (Denver Conservative Baptist Seminary)이다.

1970년대 말 해돈 로빈슨(Haddon Robinson) 박사가 3대 학장이 되면서, 덴버신학대학원의 이름을 현재의 Denver Seminary로 바꾸었고, 이후 초교파 복음주의신학교로 재정향 하게된다. 덴버신학대학원의 신학적 성향은 성경의 무오성(inerrancy)을 철저하게 붙드는 건강하고 균형잡힌 복음주의라고 할 수 있다.

덴버신학교는 현재 미국 내 보스톤의 고든 코웰, 시카고의 트리니티와 함께 복음주의권의 명문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전체 학생수는 950명으로 미국 내 250개 신학교 가운데 10위권에 올라가 있다. 40여명의 풀타임 교수진과 100여명의 협력 교수들이 가르치고 있다. 최근에는 흑인, 히스패닉, 아시안계 학생들의 숫자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영어부에는 20여명, 한국어부 석, 박사 과정에는 35명 가량의 한국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100여명 수준으로 올라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어부를 신설하게 된 배경과 동기가 있다면?

“개인적으로 한국어부에 대해 가끔 생각은 했지만 깊은 관심을 갖고 기도하지는 않았었다. 지난 여름 한국에서 일군의 평신도 사역자들을 만났는데, 덴버신학대학원 한국어부 개설을 제안하면서 미국의 선진 신학교들이 제공하는 체계적인 신학훈련을 받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동시에 덴버신학대학원이라면 본인들이 원하는 신학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해주셨다.

저는 이것이 주님의 주권적인 섭리임을 느끼게 되어 기도하면서 학교의 리더십들과 깊은 대화를 나눴다. 결국, 리더십 모두 한국어부의 개설이 여러 차원에서 하나님 나라 확장에 공헌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무엇보다 세계선교라는 차원에서 한국어부에서 훈련 받으신 분들의 공헌이 클 것이라는 기대다. 동시에 한국 교회와 이민 교회의 회복이라는 관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어부를 통해 기대하시는 바가 있다면?

“제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기대는 오늘날 한국 교회와 이민 교회 내에 팽배한 성경해석상의 혼란과 교리적인 혼란을 일소하고, 참되고 바른 성경해석, 참되고 바른 교리가 정립됨으로써 많은 성도들에게 공유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오늘날 성경이나 교리에 대한 엄청난 정보들이 무분별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사실상 정확한 분별력이 없이는 쉽게 미혹될 수 있는 위험한 시대이다. 한 마디로, 신학적 분별력의 부재다.

가령 인터넷이나 유투브에서 ‘종말론’이라는 주제를 검색하면 그야말로 거대한 산맥과 같은 정보들을 접할 수 있지만, 대부분이 성경적 근거가 없는 소설과 같은 것들이다. 심지어는 완전히 반기독교적이고 이단적인 정보들도 있다. 더 나아가 구원론의 혼란이 엄청나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오직 은혜에 의하여,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교리가 오해되고 왜곡되고 있으며, 심지어는 심각하게 비판을 받고 완전히 무시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무엇이 진정으로 바른 성경해석인지, 무엇이 진정으로 바른 교리인지 확립하고 또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덴버신학대학원 한국어부가 제공하게 되리라 기도하고 기대한다. 지속적으로 한국 교회나 이민 교회의 오류들이 바로잡혀 갈 수 있을 것이고, 그 결과 교회들이 더 성경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개혁되고 갱신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동시에 킹덤 마인드와 선교적 마인드를 길러 하나님 나라의 큰 그림을 그리면서 삶의 모든 영역에서 선교적인 삶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을 세워갈 것이다.”

덴버신학대학원 전경
(Photo : ) 덴버신학대학원 전경

-온라인 과정의 장점과 유의점이 있다면? 또 학습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팁도 알려 달라.

“온라인 수업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너무나 많다. 일단 미국에 옮겨오지 않고 각자의 처소에서 수준 높은 수업을 들을 수 있다. 강의가 이미 녹화되어 있기 때문에 언제라도 시청할 수 있고, 두 세 번이라도 반복해서 완전히 소화할 수 있다.

단순히 강의를 시청하고 리포트를 쓰는 옛날 방식이 아니라 온라인 상에서 다른 학생들의 포스팅에 대해 댓글을 달고 토론하고, 심지어 동영상을 만들어 댓글 토론을 하고 교수님과 학생들이 줌(zoom)을 활용해 컨퍼런스 콜을 하면서 실시간 토론도 진행하게 된다.

이번 온라인 수업을 위해 무들(moodle)이라는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는데, 수업이 매우 역동적이고 상호작용적인 방식으로 진행되기에 이를 잘 활용한다면 학습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다.

온라인 수업의 기술적인 부분에 학생들이 익숙해질 수 있도록 오리엔테이션을 강화하고, 기술적인 면에 대한 개인교습 동영상을 만들어 구체적으로 도움을 줄 계획이다. 또 언제든 전화와 방문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국어부 수업료와 장학금 혜택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학점당 약 600불 정도의 수업료가 책정된다. 3학점짜리 한 과목을 들으면 1,800불로 두 과목을 듣는다면 3,600불 정도의 수업료를 예상할 수 있다. 앞으로 장학금을 많이 줄 수 있도록 펀드레이징을 할 계획도 갖고 있다. 모든 학생들에게 최소한 학비의 30퍼센트 정도는 장학금을 수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봄 학기는 2과목(조직신학 1, 신약개론 1) 두 과목이 개설됐고 27일부터 런칭된다. 여름학기에도 두 과목이 개설되며, 가을 학기에는 세 과목을 계획하고 있다.”

덴버신학대학원 전경
(Photo : ) 덴버신학대학원 전경

-한국어 목회학 박사과정(Korean DMin)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 구체적으로 소개해 달라.

“많은 목회자들이 더 깊은 신학적 훈련을 받고자 하는 갈망이 있지만, 바쁘고 고단한 사역 가운데 어떻게 그것을 이룰 수 있을지 고민한다. 덴버신학대학원 한국어 목회학 박사과정은 접근하기 쉬운, 그러나 양질의 신학교육과 깊은 영성개발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목회자들이 더 깊은 차원의 인격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그리스도와 하나님 나라를 섬기는 다양한 사역과 미션을 위해 준비되도록 돕고 있다.

덴버신학대학원 한국어 목회학박사과정 특징은 첫째, 성경 중심의 복음주의 신학에 기초하여 다양한 신학적 관점과 목회와 사역을 위한 다양한 방법론을 이해하고 채득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둘째, 세계적인 수준의 미국인과 한국인 교수진이 직접 강의한다. 셋째, 목회자와 사역자 개인의 전인격적인 변화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깊은 인격적 변화를 통해 사명의식과 소명의식을 새롭게 하고, 급변하는 문화적 풍토, 목회/사역 현장, 회중에 대한 심도있는 이해를 갖출 수 있으며, 대응할 수 있는 신학적 체계화를 돕는다. 설교훈련, 양육, 영적분별, 변증의 영역에서 탁월한 능력을 개발 할 수 있으며, 목회자와 사역자로서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실력과 영성을 심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저는 오늘 이 시대가 주님 재림이 정말 가까운 말세지말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영광스러운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고, 거룩한 신부로서 자신을 단장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 일을 함에 있어서 '바른 성경해석'과 '바른 교리'로 무장하는 것은 절대적이다. 이런 의미에서 저는 미국에 살고 있는 모든 성도님들에게 덴버신학대학원 한국어부(석사과정)를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그냥 대충대충 믿는 미지근한 신앙생활에서 벗어나서 똑부러지게 바르게 알고, 바르게 믿고, 바르게 실천하는 참된 신앙인, 거룩한 신부가 되시기를 원하신다면 꼭 한국어부의 문을 두드려 보시기를 권면드린다."

학교 전반에 대한 것은 홈페이지 www.denverseminary.edu에서 한국어부에 대한 문의는 koreanprogram@denverseminary.edu로 하면 된다.

덴버신학대학원 온라인 한국어과정
(Photo : 기독일보) 덴버신학대학원 온라인 한국어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