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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수 칼럼] "쓴 뿌리를 제거하라"

기독일보

입력 Jan 18, 2020 01:48 P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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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수 목사 (수정교회 담임, 서북미장로회신학대학)
남윤수 목사 (수정교회 담임, 서북미장로회신학대학)

필자가 그동안 삶을 살면서 제일 힘들다고 느낀 것은 역시 사람과의 관계가 아닌가 싶다.  사람마다 특출나면서도 독특한 부분들을 몇가지 이상씩은 가지고 있다. 장점과 단점이 있겠지만, 특히 단점에 대한 면들이 사람 사이에 갈등을 일으킨다. 가족 관계에서도 그 갈등은 어김없이 나타난다.  부부가 생각이 다르고 부딪히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사회 속에서의 사람 관계는 오죽하랴. 단지 견해 차이나 생각의 다름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모난 성격과 상식 밖의 돌출된 말과 행동을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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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자신을 다스릴 줄 안다.  상대방의 생각과 상황을 고려하며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여 말과 행동을 잘 나타내지만 어떤 이들은 내면에서 파생된 말과 행동을 여과없이 드러내는 것이다. 그 내면이란 무의식을 말한다. 무의식은 의식적인 행동을 지배한다. 평소에 우리가 행동하고 말하는 것의 80%가 무의식에서 온다고 하지 않는가. 그 무의식에 형성된 여러가지 뿌리가 있다. 그 뿌리는 어렸을 때부터 경험한 상처라는 씨앗에서 나온다.

즉 실패와 슬픈 환경에서 오는 씨앗이다. 여기에 열등감, 자괴감 등이 뒤섞여 있다. 그 사람의 타고난 기질과 연합하여 조성되는 성격은 결국 무의식에 자리잡고 있기에 부정적인 무의식은 곧 그 사람의 모난 성격이 되고 만다.  이것이 쓴뿌리이다. 사람의 쓴뿌리는 그 사람의 운명을 그르치게 하는데 평생을 쓴뿌리를 지닌채 산다면 그 사람의 건강과 대인관계 회복은 요원할 것이며 결국 신앙 생활에도 막대한 폐해가 발생한다.    

어떻게 쓴뿌리를 제거할 것인가. 필자는 이에 대해 여러방면으로 연구해 왔고 경험해 왔다. 필자도 쓴뿌리가 있기에 목회나 대인관계에서 여간 불편을 느낀 것이 아니다. 그러나 관심을 갖고 노력하면 어느정도 쓴뿌리를 제거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자신과 사람들의 행동과 말 자체에만 귀 기울이면 안된다.  현상 뒤에는 본질이 있슴을 알라. 다시 말해,  왜 나 자신이나 상대방이 그런 말을 하고 행동을 했는지 그 원인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많은 경우에 그 사람의 잘못된 행동의 원인은 그 사람의 쓴뿌리이다.  즉 그 사람 자신의 문제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이다.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 속에 있는 상처에 의해 자신이 지배받고 있다는 것만 평소에 알아도 조금씩 개선해 나갈 수 있다.  먼저 상처로 얼룩진 자신을 이해하고 화목하라. 잘 견디어 온 자신에 대해 칭찬해주고 자신감을 가지라.  상처와 응어리는 없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 것을 재해석하는 일은 가능하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연단이며 내게 필요했던, 그래서 신앙을 갖기 위한 과정의 결과였슴을 인지하는 훈련을 가지라.  의식적인 노력이 무의식을 바꿀 수 있다. 무의식이 의식을 지배한다면, 반대로 의식이 무의식을 지배할 수 있다. 관건은 내 자신이 어느 중심에 서 있느냐이다.  이것은 신앙을 가질 때만이 가능하다. 상처의 뿌리는 남아있지만, 그 뿌리를 풍성한 열매를 맺는 건강한 뿌리로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말과 행동을 조심스럽게 하며 자신을 컨트롤할 줄 알고, 상대방도 이해하게 되어 상대방을 용서하고 포용하는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 신앙이란 나자신을 먼저 다스리는데서 나오지 않는가. 자신을 치유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시간을 투자하라. 모든 일보다 자신의 회복과 삶의 의미를 두고 사는데에 인생의 목적을 두라. 그것이 후회없는 삶이 아니던가.  

상담:206 992 9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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