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산불 피해가 계속 확산 중인 가운데 힐송교회가 피해 복구를 위해 100만 달러(약 11억 5,600만 원)가 넘게 모금을 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12일 보도했다.

힐송교회는 지난 10일 웹사이트에 "이번 화재로 약 1,200만 핵타르가 손실됐다"면서 "국내외 각계각층으로부터 넘치는 사랑과 보살핌, 걱정, 관대함이 우리에게 놀라움과 겸손함을 안겨주었다"고 전했다.

또 "교회 공동체로서 우리는 지난 몇 주 동안 함께 해왔으며, 고통 받는 이들과 불길 속에 휩싸인 집과 가정,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 휴일도 반납하고 쉼없이 일하는 응급구조대원들에게도 우리의 관대함을 넓혀나가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힐송교회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 역시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교회가 화재 피해 복구, 소방관들, 은행 및 모든 돕는 자들을 위해 1,003,998.52달러(약 11억 6,112만 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한편, 호주 뉴사우스웨스트 주에서 지난 가을부터 시작된 화재로 25명이 숨지고 수 천개의 가옥이 불에 탔다.

힐송교회는 지난 11월 집회에서도 모금을 진행해 구세군과 피해 복구에 나선 봉사자들 앞으로 보낸 바 있다.

교회 측은 "나라와 지도자, 소방관과 산불로 피해를 입은 공동체들을 위해, 그리고 불에 탄 이 땅의 가뭄을 끝낼 수 있는 비가 내리게 해달라고 기도하자"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