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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합감리교회 ‘동성애 반대 진영’ 분파로 독립 예정

기독일보 강혜진 기자

입력 Jan 06, 2020 08:41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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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진영은 ‘동성결혼 및 동성애 금지’ 조항 삭제 계획

지난 2012년 5월 미국 연합감리교(UMC) 총회에서 동성결혼 지지자들이 침묵 기도 시위를 벌이고 있다. ⓒ미국 연합감리교.

지난 2012년 5월 미국 연합감리교(UMC) 총회에서 동성결혼 지지자들이 침묵 기도 시위를 벌이고 있다. ⓒ미국 연합감리교.

미국연합감리교(The United Methodist Church, 이하 UMC) 내에서 동성결혼과 동성애자의 성직 허용 문제 등에 반대 목소리를 내온 보수 성향의 교회들이 별개 분파로 독립할 예정이라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최근 보도했다.

반면, 진보 성향의 교회들은 교리에서 동성결혼 및 동성애 금지조항을 삭제할 계획이라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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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감독을 비롯한 교회 지도자 16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좁혀질 수 없는 차이점을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은 각각의 신학적 이해에 충실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분리를 통한 화해와 은혜의 프로토콜'이라는 제목의 계획안에 따라 새로운 분파를 꾸릴 보수 성향의 교회들은 교회 건물 등 교단 자산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는 대신 향후 4년 동안 2,500만 달러(약 290억 원)을 받게 된다.

위원회는 "이번 결정은 UMC 내의 다양한 관점과 지역적 상황을 있는 그래도 인정하기 위한 것"이라며 "공동 관심사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각자의 신앙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도 수 1,300만 명으로 미국에서 2번째 큰 교단인 UMC는 성소수자를 포용하는 문제를 놓고 수 년 동안 논쟁을 벌여왔으며, 작년 2월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특별총회에서 기존 동성애 반대 입장을 다시 천명했다.

그러나 동성결혼과 동성애자 성직 허용을 요구하는 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투쟁해 나갈 것을 밝혔고, 감리교 전통을 지키고자 하는 웨슬리안언약협회(WCA) 등은 분리에 대한 준비를 해왔다.

WCA 회장이자 분리 계획안을 작성한 케이스 보예트 목사는 "분파 후에도 양측 모두 UMC라는 교단 명을 유지하게 될 것이나 독립하는 분파나 남는 분파 모두 이전과 다를 것"이라며 "한쪽이 떠나는 것이 아니라 교단의 구조조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획안은 5월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UMC 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한편, 텍사스에 소재한 대형교회는 동성애 문제로 교단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UMC 소속 그레이스 펠로우십 교회의 성도 2,800명은 지난 12월 18일 투표를 통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설립자인 짐 레게트(Jim Leggett) 목사는 C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교단 내에서 진행 중인 역기능적 싸움에서 스스로 빠져나오기로 했다. 이로써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과 비전을 완수하는데 온전히 전력투구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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