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동상 자리에 교회 세우는 것이 꿈
교회가 앞장서서 민주주의 통일 이루자"

김진홍 목사가 4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설교했다. ⓒ유튜브 ‘너알아TV’ 영상 캡쳐
김진홍 목사가 4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설교했다. ⓒ유튜브 ‘너알아TV’ 영상 캡쳐

김진홍 목사(동두천두레교회)가 4일 광화문 집회 예배에서 설교했다. 법원이 지난 2일 전광훈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후 처음 열린 이날 집회에 김 목사가 전격 참석한 것이다.

김 목사는 구약성경 예레미야 33장 2~3절,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를 본문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이 말씀이 우리 역사 속에서 2020년에 이뤄질 줄 믿는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성전에서 대접받고 계시는 하나님이 아니시다. 세종로 바닥에서 백성들의 살아가는 삶의 현장에서 행동하시는 하나님"이라며 "역사를 만드시는 하나님이다. 지금 우리가 모이는 이 모임이 하나님이 역사를 만드시는 한 부분이 될 줄 믿는다"고 했다.

이어 "우리 성도의 음성에 하나님이 응답하실 줄 믿는다. 너희가 부르짖으면 응답하겠고 크고 놀라운 은밀한 일을 보여주신다고 하셨다"면서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위대한 미래, 통일한국 시대의 미래를 우리 살아생전에 보여주실 줄 믿는다"고 했다.

특히 "친북 주사파가 세력을 잡고 있다"고 한 김 목사는, "지난해 11월 7일에 북한에서 쪽배를 타고 탈북자 두 명이 넘어 왔는데 그 사람들을 잡아 묶어서 눈을 가리고 북한에 넘겼다. 이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역적질"이라고 했다.

그는 "그들도 대한민국 국민이다. 헌법에 우리 국토는 제주도에서 백두산까지고, 북한 동포도 대한민국 국민이다. 죄를 범하면 재판을 해서 판단해야 하는데 자유를 찾아온 탈북자의 눈을 가리고 판문점에서 북한에 넘기는 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런 정부는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또 "모자 탈북자가 서울에서 굶어죽었다.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 자유를 찾아서 중국과 월남을 거쳐 한국까지 온 모자를 서울에서 굶어 죽게 해서 될 일인가"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평양에 여러 번 다녀왔다. 그곳에 가면 고려호텔에 머무는데 거기서 조금만 걸어가면 김일성 동상이 있다. 평양에 갈 때마다 김일성 동상을 꼭 찾아간다. 우람하게 평양시가지를 내다보고 있다"며 "김일성 동상 주위를 몇 바퀴 돌면서 '어디서 밧줄을 걸어 당기면 잘 넘어질까' 연구한다. 그렇게 될 날이 올줄 믿는다"고 했다.

김 목사는 "지금 내 나이가 80인데, 꿈이 있다. 개마고원에 두레마을을 세우는 게 꿈이다. 또 김일성 동상이 있는 곳에 교회를 세우는 게 꿈"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의 한 외교 전문 잡지가 2040년 세계를 이끌 네 개의 나라 가운데 한 곳으로 한국을 꼽으면서 '개신교'의 존재를 그 이유 중 하나로 들었다는 김 목사는 "그 신앙, 충성, 헌신, 열정이 2040년 경에 (대한민국을) 세계 4대 강국으로 만든다는 것"이라며 "교회가 앞장서서 민주주의 통일을 이루고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세울 줄 믿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