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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를 위한 여행> 2020년 2월부터 미주 상영 시작

기독일보 김신의 기자

입력 Dec 31, 2019 09:57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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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선교사 이성수 감독 “화해의 시대가 오기를”

영화 ‘용서를 위한 여행’ 파일럿.

영화 ‘용서를 위한 여행’ 파일럿. (포토 : )

영화 선교사 이성수 감독의 <용서를 위한 여행>이 2020년 2월부터 미국과 캐나다의 디아스포라 교회들에서 상영 집회를 시작할 예정이다.

2년여의 시간을 걸쳐 2018년 12월에 완성된 영화 <용서를 위한 여행>은 북미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휴스턴 영화제'에서 은상을 수상, 달라스에서 열린 'ICFF(세계 기독교 영화제)'에서 관객선택상을 수상했다. 또 '벤쿠버 미션 페스티벌'에서 공식 상영작 5편 중 하나로 선정됐다. 국내에는 본래 올해 3월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거센 반일감정으로 개봉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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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 임성수 감독은 내년에 뒤늦게 상영 집회를 다시 시작하게 된 짧지않은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30일, 기도의 편지를 통해 전했다.

임 감독은 "막바지 편집이 한창이던 2018년 10월 30일, 일제 강제 징용자에 대한 대법원 배상 판결이 났다. 이 대법원 판결을 얻어낸 단체가 주관하는 시상식에서 '기독교 영화부문 한국인 대상'을 받기도 했다"며 "그때까지만 해도 그 여파(대법원 배상 판결)가 미칠 한일간의 관계를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올해 3월 1일 개봉을 목표로 '울산교회'를 시작으로 각 지역 홍보와 마케팅 재정 마련을 위한 상영집회 투어를 했다. 제주 성안교회, 광주 서림교회, 안산 동산교회, 인천 제2교회, 부산 수영로, 백양로교회, 서울 영안교회, 분당 갈보리교회, 전주 안디옥, 바울교회, 일산 거룩한 빛 광성교회, 용인 새에덴 교회 등에서 많은 성도들의 감동과 눈물의 후원이 있었다"며 "그런데 거센 반일 바람이 불었다. 영화의 평화의 메시지는 과거에 과도하게 몰입하는 상황으로 인해 순조롭게 전달될 수 없었다"고 했다.

결국 그는 개봉일을 늦추게 됐다. 그는 "8월 15일쯤에는 국민 감정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훗카이도에서 후쿠오카까지 일본 20개 도시 상영 투어도 계획했고, 도쿄와 오사카를 방문해 사전 시사회를 열었다. 한국 선교사님들과 일본 목사님들은 큰 감동으로 투어를 돕기로 지지했다"며 "그런데 예상치 못한 사태가 일어났다. 일본이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와 '백색국가 제외'를 발표했다. 한국은 한미일 3각 동맹을 위협할 수 있는 '지소미아 폐기'를 시사했다. 한일 간의 관계는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달았다"고 했다.

임 감독은 "그러나 하나님의 감동으로 시작한 사역이니 하나님께서 책임지실 것을 믿었다"며 "8월 이후 좌우로 나뉘어 몸살하는 한국 사회는 새로운 깨달음의 시간이었다. 세상보다 더욱 양극화된 교회는 실로 하나님의 아픔이었다. 먹먹하고 아픈 이 시간이 자산이 되어 차기 작품에서 표현될 것을 소망한다"고 했다.

이어 "성탄절 이브에 중국 청두에서 한일 정상이 15개월 만에 만났다. 한일 관계가 바닥을 치고 이제 올라가는 일만 남기를 바란다. 비로서 기도편지를 쓰고 사역을 재개할 때가 왔음을 느낀다"며 "그 첫번째 발걸음으로 밴쿠버 미션 페스티벌이 열리는 2020년 2월부터 미국과 캐나다의 디아스포라 교회들에서 상영 집회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2020년에는 영화가 개봉되고 일본투어도 할 수 있게 되기를 소원한다. 한국은 용서하고 일본은 회개하는 '화해의 시대'가 오기를 소원한다"며 "늘 함께 해 주시는 모든 분들의 기도와 응원에 감사드린다. 하나님의 배가된 기름부음으로 그분께만 소망을 둔 모든 분들의 앞길을 아름답고 선하게 비추어 주실 줄 믿는다. 새 마음, 새 소망으로 맞이하시는 2020년 새해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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