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안 반대 목소리, 교단 건강 증거
양측 수습안 불이행시 책임 물을 것
김하나 목사 설교 복귀 움직임 경고

김삼환 목사가 인사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김삼환 목사가 인사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명성교회수습전권위원회 활동이 내년 9월 제105회 총회 개회시까지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예장 통합 총회 임원회는 지난 19일 부산 백양로교회(담임 김태영 목사)에서 4차 회의를 열고 명성교회수습전권위원회(위원장 채영남 목사)가 제출한 활동 종결 청원을 반려했다.

임원회는 제104회 총회가 결의해 수습전권위원회를 조직했기 때문에, 105회 총회에서 경과를 보고해야 임무가 종결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수습전권위원회가 제출한 서울동남노회의 질의 건에 대한 답변은 수용하기로 했으며, '재재심 청구서 반려 청원' 건에 대해서는 수습안에 따라 취하해야 하므로 수습전권위원회에 취하를 촉구하도록 통지하기로 했다.

김태영 총회장은 "지난 제104회 총회 결의에 대해 교단 안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있는 것은 교단이 건강하다는 증거로, 무조건 찬성하라고 할 수도 없다"며 "양측이 104회 총회에서 결의한 수습안과 합의한 6개 사항에 대해 이행하지 않을 경우, 105회 총회에서 그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는 수습안 취지에 맞지 않는 김하나 목사의 설교 복귀에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총회연금재단 특별감사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전임 이사장 임기 종료 전 시작하기로 했으나, 신임 이사장과 서기이사 등기완료 후 진행을 위해 1월 중순 경으로 미뤄진 것이다.

임원회는 또 대구애락원과의 합의서 이행 후속조치와 관련해 △정관 변경 △총회 감사의 피감 등의 선결조건이 이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으며, 서울노회 10개 교회 경매관련 특별대책위원회도 신설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