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준 목사
권 준 목사

지난 주말에는 시카고에서 열린 청년 연합집회에서 강사로 섬겼습니다. 주변 지역에서 유학생들 중심으로 목회를 하는 교회들이 모여 감사절에 매해 수련회를 합니다. 다른 곳에 놀러 가지 않고 그곳에 모여 말씀을 들으며 함께 하는 청년들이 정말 귀하였고, 자신들의 감사절 연휴를 반납하고 함께 섬기시는 목회자들과 헌신자들이 감사했습니다. 한두 해도 아니고 매해 이렇게 섬긴다니 올해 한 번 섬기는 것도 망설이고 망설이던 제가 정말 미안했습니다. 그곳에서 공부하며 신앙을 키워가는 모든 청년이 하나님의 귀한 사람들이 되기를 기도하며 잘 섬기고 돌아왔습니다. 

다음 주 우리 교회는 특별 새벽기도로 모입니다. 한 해를 마감하며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이 시점에서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원합니다. 기도는 영혼의 호흡입니다. 사람이 숨만 잘 쉬어도 건강하다고 합니다. 가장 쉬운 것처럼 여겨지는 호흡이, 어느 날 무슨 이유에서든 끊어지면 우리는 죽습니다. 그리고 그 호흡에 지장이 생기면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것이고 결국 다른 곳에 병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다음 주 우리의 영혼의 호흡을 점검하는 시간이 되기 원합니다. 혼자서 집에서 기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함께 모여 기도하면 서로의 영혼이 격려하며 힘을 얻게 되는 상승효과가 있습니다. 혼자 서 있는 나무가 바람을 견디는 것보다 우거진 숲이 바람을 견디기가 더 쉽습니다. 새가 혼자서 날아가는 것보다 무리를 지어 함께 가는 것이 더 멀리 갈 수 있습니다. 기도도 혼자 하는 기도도 중요하지만, 함께 모여 하면 더 힘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깊어진 기도의 힘을 가지고 혼자서 기도할 때 더 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몇 년 전 온두라스에 방문했을 때 쓰레기 집하장 주변의 마을을 방문했습니다. 그곳에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는 교회를 방문 했는데, 제가 만난 한 아이는 숨을 쉴 때마다 폐에서 소리가 났습니다. 그곳 아이들 대부분이 그렇다고 합니다. 쓰레기를 태우는 공기가 아이들의 기관지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했습니다. 형제는 기도의 기관지가 튼튼합니까? 혹시 죄의 쓰레기로 인해 호흡할 때마다 막혀 있는 소리가 나지 않습니까? 이번 주에 함께 하며 영혼의 호흡을 점검하고 더러운 것들을 회개를 통해 제거하며 우리의 영혼이 깨끗하여지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의 정결한 영혼으로 열방을 품고, 세계에 젊은이들을 품고, 선교사들을 품으며 기도하는 한 주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는 기도로 세계를 움직이는 기도의 사람들이고, 우리의 선 땅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