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플 선교회(대표 장현자 목사)는 지난 5일 타코마 선한목자교회(담임 연태희 목사)에서 2019년 송년회 기도회를 갖고 지난 1년 동안의 사역과 하나님의 은혜를 돌아봤다.

이날 조이플 선교회는 회원들과 지역 교회 성도들, 후원자들을 초청해 그동안의 성도와 성원에 감사를 전하고 조이플 선교회를 향한 계속된 기도와 협력을 요청했다.

장현자 목사는 "지금까지의 길을 돌아보면 선교는 확실히 하나님께서 하는 것이며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님을 더욱 깨닫는다"며 "조이플 선교회가 하는 사역이 이러한 신앙고백 위에서 모든 것을 행하는 선교회가 되기를 바라고, 그동안 선교회를 섬겨주신 많은 분들의 사랑과 후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이플 선교회는 매월 첫째 목요일 선교회 기도모임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에 합창 연습 그리고 암환우들과 무숙자, 장기 환우 심방, 널싱홈 찬양사역을 비롯하여 년 중 자선음악회 개최, 그리고 현재 212명의 후원자가 세계 각국의 선교사를 후원하는 워싱턴주 선교단체로 자리를 잡았다.

이날 송년 기도회에서 느헤미야 1장 4-11절을 본문으로 설교한 권상길 목사(타코마 삼일교회)는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이 훼파되고 성문이 불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몸은 비록 포로 된 세대이지만, 고국으로 돌아가서 하나님의 사명자로 쓰임을 받고자 한 사실을 볼 수 있다"며 "이스라엘의 아픔을 좌시하지 않았던 느헤미야와 같이 조이플 선교회가 하나님 앞에 예배 중심적인 삶,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삶으로 사역에 더욱 큰 열매가 맺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설교 후에는 강옥심 선교사의 선교 보고가 이어졌다. 강 선교사는 불신 가정의 8남매 중 7곱째로 태어났다. 그러나 주변에는 주님을 믿는 자들이 많았고 친구의 전도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다. 목회자가 되고 싶었지만 여성 목사 안수를 주지 않던 교단의 방침으로 목회자 사모가 되겠다고 결심하고 남편과 함께 목회를 하다 선교사가 됐다.

그의 처음 선교지는 중국 난주였다. 그러나 재입국이 거부되면서 키르기스스탄으로 이동했고, 키르기스스탄에 선교 도중 남편의 뇌졸중으로 쓰러지는 아픔을 겪었다. 유서를 써놓고 다닐 만큼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그녀는 선교에 대한 열정을 꺾지 않았다.

6개월 동안의 치유로 기적적으로 남편이 정상으로 회복되자 강 선교사는 다시 선교지를 찾게 되었고, 이번에는 남이 가지 않는 곳으로 선교지를 택한 것이 잔지바르였다. 강 선교사는 그가 잔지바르에 1호 선교사라고 했다

잔지바르는 인구 50만, 99.9%가 이슬람 혈통을 유지하며 제주도보다 조금 작은 섬이다. 그리고 탄자니아와 합병하게 되면서 두 개의 행정구역이 형성됐다. 잔지바르에서 대개 한 가정의 자녀는 7-8명 정도이며, 부모가 없는 아이들이 많고 할머니가 아이들을 돌보는 가정이 많다.

강 선교사는 5년 전 펨바 지역에 선교사로 들어왔고 남편은 태권도를 가르쳐 그 지역 유지들과 좋은 유대관계를 형성하게 됐고, 지역 경찰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쳐 선교하고 있다.

강 선교사가 이 지역에서 선교한 후에, 2018년 미국 선교본부에서 정식으로 선교사를 파송했고, 미국 선교사는 이 지역에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선교를 하고 있다고 한다.